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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집단휴진 예정대로…의대 정원 논의 절차에 문제"

7일 7시부터 하루 동안 집단행동..."정원 확대 논의에 전공의도 참여해야"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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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과 레지던트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동안 집단 휴진에 나섰다. 파업 이유는 보건복지부(복지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반대다.

 
2000년 의약분업, 2014년 원격진료 및 영리병원 추진 반대에 따른 파업에 이은 세 번째 파업이다. 
 
다행히 전공의 파업이 하루만 실시돼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8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레스호텔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복지부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전후 파업의사를 재차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파업이라기보다는 업무 중단"이라며 "의료공백이 있으면 안 되지만, 철회는 않는다"며 "전공의는 배우는 입장이라면서 그동안 착취해놓고 이제 와서 전공의가 빠지면 의료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간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나왔을 때 의대생과 전공의들도 이 논의를 같이하고 싶다고 국회와 복지부에 계속 접촉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며 "정원 확대 사항은 당사자인 전공의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김 차관과 복지부 관계자들은 간담회 전 별도 이야기 없이 전공의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1시간20여분간 이어진 간담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복지부와 대전협의 입장을 전달하는 선에서 진행됐다.
 
김 차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대화에서 "(필수 의료 부분에서의 집단휴진 철회) 의사는 충분히 전달했다"며 "국민 건강,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국민 기대 등을 말하면서 가능하다면 필수 의료 부분에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번 더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회장은 "의대 정원을 늘리고,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정책을 밀어붙일 게 아니라 의료계와 전문가를 앉혀서 어떤 요소가 부족한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공약이기 때문에 밀어붙인다는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중엽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도 "우리는 4000명이라는 추산이 어떻게 나온 건지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충분히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의료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데, 수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국민 건강권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나선 이유는 대화를 절단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정부는 대화를 같이 이어가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에 나왔다. 하지만 정부 입장이 바뀌지 않아 집단행동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협은 7일 오전 7시부터 연차 신청 등을 통해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대전협은 "수련병원 내 대체 인력 투입, 당직 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필수 의료분야 환자 진료는 전공의 공백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했다.
 
 
 
 
 

 

[입력 : 2020-08-07]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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