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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생산인구감소로 경제활력 떨어져...실업 등으로 소득격차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개최, 정관재계 인사 1300여명 참석...“정치권, 대승적으로 화합하길”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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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올해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정부는 새해 우리의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경제성장률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경제도 작년보다는 약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노년층 증가와 실업 등으로 소득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과정에서 생길 기회는 살리고, 위험은 관리하겠다"며 “올해 정부가 투자 활성화, 디지털경제 전환, 주력산업 고도화, 규제혁신 가속화, 포용성 강화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국내 경제계의 시급한 과제로 '민간의 역동성 회복'을 꼽으며,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활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국민소득 3만 달러와 무역 1조 달러를 지켜냈고 성장과 고용 회복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민간의 활력이 크게 낮아져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컸고, 대립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는데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밖으로는 수출길을, 안으로는 투자길을 터 줘야 하는데 해외 열강 간의 패권다툼 등으로 올해도 '좁은 수출길'을 전망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관건은 한국경제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기업의 자발적 투자 수요를 창출하는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산업을 대하는 펀더멘탈(fundamental)을 바꾸는 수준의 대대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법과 제도의 틀을 바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에 올라탄 청년들이 한국판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로 성장하게 되면, 기업 생태계에 자리한 게임(Game)의 룰(Rule)이 바뀌고, 이는 다시 혁신과 투자를 이끄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국회에 한국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협조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20 경제정책 방향'에는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과제들이 많이 담겨 있어 반가운 마음"이라며 "상당수 과제들이 국회의 도움 없이는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신산업과 경제활력 입법과제들은 1월 중에라도 국회를 열어 통과시켜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정치권에서 부디 대승적으로 화합하길 희망한다"며 "쉽지 않은 국가 경제와 국민들 삶을 붙들어 주실 수 있게 여야 의원님들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시작된 이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는 현 정권 이전 기준으로 세 번 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 정권에서 각각 1번씩 불참했지만, '3년 연속 불참'은 전례가 없다.
 
문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5대그룹의 총수들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발걸음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4대그룹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하며 '체면 치레'를 했지만, 올해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어제 청와대 오찬에서 다 같이 모였기 때문에 안 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이 정부와 따로 소통할 기회는 없었다고 한다. 반면 기업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경제계 최대의 행사에서는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모두 불참하며, 행사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력 : 2020-01-05]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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