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5월 25일 금서면 지막리 신촌마을 일원에서 ‘농업용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산청군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연시회는 팽현일 부군수와 읍면 농촌지도자회장, 쌀전업농 농가와 직파단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활용 벼 직파 기술 설명과 현장 연시, 관련 장비 전시 등이 진행됐다.
군농기센터에 따르면, 드론 농법은 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드론을 이용해 논에 볍씨를 직파, 육묘와 모내기를 생략할 수 있다. 특히 비료와 제초제 살포, 병해충 방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기계 이앙 재배 방법과 비교해 농촌 노동력을 50%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팽현일 부군수는 “농촌지역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농업용 드론 활용은 농촌지역의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드론농법과 벼 직파재배 등 농업신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벼재배 논 1만㏊에 무인항공 방제
경북 경주시도 1만㏊ 규모의 벼 재배 논에 무인헬기와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항공 병해충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18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경주시와 농협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지난해 1만1927㏊에 벼를 재배한 경주지역은 도내에서 벼농사 순위 1위, 전국 면적의 1.6%를 차지했다. 이번 방제 대상 지역은 친환경 재배 논과 양봉·축산, 송전탑 인근, 장비가 진입할 수 없는 험로 등이 제외되면 전체가 해당된다.
경주시는 무인헬기 4대, 드론 20대 등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고 농업인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공동방제를 통해 특등 품질의 벼를 현재 29%에서 39%로 향상한다. 앞서 경주지역은 지난 3년간 6~9월에 각종 병해충으로 긴급방제 작업을 벌였다.

부산 청년농업인 드론 영농단 출범
귀농하거나 부모의 영농을 승계한 청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청년농업인 드론 영농단'은 벼농사 직파재배와 병해충 방제에 드론을 활용,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밭작물, 과수, 원예 등의 작목에도 드론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같은 신기술을 지역 농민들에게 빠르게 전파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벼 공동 방제사업, 고령 농민 방제지원 등 공익적 활동을 통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첨단 드론 농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채택하고 이를 선도할 청년농업인 드론 영농단 출범시켰다"면서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벼 재배단지 조성해 부산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1학년 전공인 초경량비행장치 드론실습 수업을 양씨는 막내아들보다도 어린 학생들과 함께 열공 중이다. 양씨는 “지난주부터 대면수업이 실시돼 드론비행실습장에서 누구보다 일찍 와 훈련하지만 쉽지가 않다"며 “마음속으로 'I can do it'을 외치면서 계속하는 만큼 졸업 전에는 반드시 드론비행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면 수업에 대비해 장난감 드론을 구입해 비행연습을 해 봤는데 시작하자마자 박살냈다"며 “드론 시물레이션 비행이 익숙해질 때까지 장난감 드론 비행도 자제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