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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전 미리 '짠테크'를 실천하자!

"은퇴자금을 더 모으는 것보다 은퇴전부터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

글  강성민 KBS PD·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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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집이 없다고 무리해서 사는 것보다 임대주택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고령자가 국민임대주택에 들어간다면 30년을 살 수 있으니 내 집과 다름없다. 그림은 정부의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주택 100만호 공급계획. 그래픽=뉴시스DB

은퇴후에 우리가 필요한 돈은 과연 얼마일까요? 은퇴한 부부가 한달에 250만원씩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가정했을 때, 일년이면 3천만원, 30년이면 9억, 비상자금까지 감안해 막연하게 10억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무슨 수로 10억이라는 돈을 모으나 하고 숨이 턱 막혀 오면서 저축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가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총액으로 계산하지 말고 월 소득으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한 것도 이래서일 것입니다.
 
월 250만원을 수령하기 위해서 부부가 국민연금등 공적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되지요.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퇴직연금(퇴직금)을 적립하고 있을 것입니다. 직장인이 아니라도 개인연금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다른 금융자산이나 종신보험이 있다면 후에 그것을 연금으로 받아도 되겠지요. 집이나 농지가 있다면 나중에 그것을 활용할 수 있고, 부모님께서 상속해주실 재산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중산층에게 노후자금이 생각보다 큰 두려움은 아닙니다. 정작 두려워야할 것이 있다면 소비가 은퇴전 소득수준에 맞춰져 있는데, 은퇴를 했다고 해서 월 생활비 250만원에 맞춰서 살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2가지가 있습니다. 평생동안 자신의 욕망을 모두 채울 수 있을만큼 지금 돈을 많이 벌던가, 욕망을 줄여서 필요한 돈을 줄이는 것이지요. 독일 작가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가 쓴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이라는 책에 쉬운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언론계 구조 조정으로 신문사에서 퇴직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산 없이도 품위 있게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은 아주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부유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심의 공원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큰 마당이 있는 자가주택을 보유한 사람보다 더 부유한 것이겠지요.
 
자동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겠지요. 차가 꼭 필요할 때에는 빌려 쓰면 되겠구요. 요즘 같은 공유경제 시대에 더욱 와닿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녀교육이 끝난 후에는 굳이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 살지 않아도 되니 노년에는 주거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집이 없다면 굳이 대출을 끼고 사는 것보다 임대주택에도 눈을 돌려볼만 합니다. 고령자가 국민임대주택에 들어가면 30년을 살 수있으니 내 집과 다름이 없지요.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제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를 빌려서 타고 주택도 임대주택을 이용한다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부담도 쑥 내려갈 겁니다. 재산세 과표가 현실화 되면 강남에 웬만한 아파트 한 채만 가지고 있어도 일년에 1000만원 이상의 재산세를 내야하고, 거기에 건강보험료까지 수십만원씩 부담해야 하니 연금을 월 500만원씩 받아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은퇴자금을 더 모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은퇴전부터 생활양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은퇴후 지출규모를 줄이기 위해 은퇴를 하기 전에 미리 푼돈도 늘 절약하는 ‘짠테크’를 생활화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가계부를 쓰기가 귀찮아 매월의 수입과 지출을 모르고 있다면 지금 가계부 어플을 깔고 이용해보십시오. 당장의 생활비가 줄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생활비를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가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을 통해 사는 물건 중 정말 필요한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불친절하고 맛도 없는 식당에서 지출한 외식비가 생각보다 많지 않으신가요?
 
지금 방치되어 있는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은 없는지,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는 없는지도 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소개해드린 금융결재원의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 들어가시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휴면계좌도 바로 해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귀차니즘은 많은 낭비를 낳습니다. 휴대폰의 필요없는 유료서비스를 해지하는 것, 나가지 않는 모임의 회비 이체를 중단하는 것 등 은퇴전 여러분이 실천할 수 있는 ‘짠테크’는 무궁무진합니다.  짠테크를 실천하기 위한 정보를 챙겨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PD의 똘똘한 은퇴설계>를 무료로 구독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이 실천할 수 있는 짠테크의 첫단계입니다.
kbskangpd@kbs.co.kr
 

 

[입력 : 2019-08-14]   강성민 KBS PD·공인회계사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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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KBS PD·공인회계사


現 KBS 라디오PD·공인회계사(CPA)·은퇴설계전문가(ARPS)·공인중개사. KBS1FM <노래의 날개 위에> , KBS3라디오 <명사들의 책읽기> <힐링 클래식>, KBS1라디오 <경제투데이> <뉴스와이드1부> 외 다수 프로그램 제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2009), 제22회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2010) 외 多數 방송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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