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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여성 난소활동 저하시켜”

이탈리아 마르차 교수팀 “대기오염, 난자생산에 영향미치는 AMH 호르몬 수준 낮춰...임신 가능 기간 짧아지고 조기 폐경 유발”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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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여성들의 난소 활동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6월 2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유럽생식의학회에서 발표된 해당 연구 결과는 AMH라고 불리는 호르몬 수준에 대한 연구를 근거로 도출됐다. AMH 호르몬은 난소에서 배출되는데 배출량에 따라 난소가 만들어낼 수 있는 난자의 개수가 달라질 수 있다. 난자 생산 개수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유전이나 흡연 여부 등 여러 요인들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난자 배출이 적다고 반드시 수정이 어렵다고 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이는 여성들의 생식 능력이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러한 영향이 영구화할 경우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간이 단축되고 조기 폐경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이탈리아 모데나-레지오 에밀라 대학의 안토니오 라 마르차 교수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환경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라 마르차 교수는 과거의 연구 결과들은 대기 오염이 심할수록 여성들의 출산이 낮아짐을 시사했는데 동물 실험을 통해 대기오염이 AMH 수준을 떨어트린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2007년 초부터 2017년 가을까지 모데나에 거주하는 약 13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AMH 호르몬 수준을 검사했다. 연구진은 또 여성들의 주소를 바탕으로 거주 지역 대기 중의 PM 2.5와 PM 10 등 미세먼지 및 이산화질소 농도도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 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AMH 호르몬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기오염 정도를 4단계로 분류했을 때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곳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AMH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낮을 위험이 대기오염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보다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 마르차는 이런 연구 결과는 환경 요인이 여성들의 생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MH 호르몬 수준이 높으면 더 오랜 동안 난자를 생산할 수 있어 임신 가능 기간도 더 길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빈곤이나 건강 등 AMH 호르몬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연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시인했다. 아울러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리처드 앤더슨 생식의학 교수는 환경 요인이 남성들의 정자 개수와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입력 : 2019-06-26]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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