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수준은 과연 어떨까. 서울시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5월 7일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먼저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48.4%)는 '보통'을 택했다. 이어 '낮다'’(27.7%)는 응답이 '높다'(24.0%)보다 많았다. 서울 시민들은 10명 중 2명은 계층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낮다'는 응답이 '높다'보다 많은 경우는 2011년 조사 이후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낮다' 비율이 높았다.
그렇다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어느 정도일까. 조사결과는 10점 만점기준으로 6.90점이었다. 2016년까지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건강(7.22점), 가정생활(7.13점), 친구관계(7.09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년 대비 재정상태의 하락(6.29점→6.13점)이 크게 나타났다. 경제상황 악화가 개개인의 재정상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5명(52.3%)꼴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10대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가장 낮았다. 소득별로는 100만~200만원이 가장 낮고 400만~500만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