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는 남구 미래안전과 관계자가 지역 인구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한수 계명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와 김용범 대경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진행으로 주민 토론이 이뤄졌다.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문화, 보육, 노인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남구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50대 여성 박지현씨는 "남구는 특성화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는 등 교육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며 "명문 학교를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을 꾀하고 있는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명11동에 사는 60대 중반 이경숙씨는 "대명11동도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며 "가까운 거리에 노인복지관 등이 개설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자이너로 일하는 50대 초반 남성 이상운씨는 "청각적 디자인을 도입한다면 도시 환경이 더욱 경쾌해질 것"이라며 "아이들이 골목길을 걷거나 신호등을 기다릴 때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두 차례의 원탁회의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과정"이라며 "진지한 고민을 통해 의견을 제시해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