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인구변동
  2. 고령화

테스토스테론 주사 맞으면 정자 줄어든다

박태환 맞은 테스토스테론 주사는 남성 갱년기 치료제

글  장소현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최근 수영선수 박태환의 도핑 파문의 원인이 된 네비도(nebido) 주사는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주사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이다. 남성의 2성징을 발현시키고, 전립선·정낭 등의 발육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는, 남성이 남성다워지는데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며 수태능력의 상징이다.

테스토스테론 주사의 경우 남성호르몬 생산이 저조한 남성 갱년기 환자들이 주로 치료제로 처방받는다. 또한 성기능을 업 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중년 권태기 남성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

성선기능저하증은 정자를 생산하고 난자를 생산하는 고환이나 난소와 같은 조직의 기능이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성호르몬의 합성이 감소되는 상황을 말한다. 따라서 생식세포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상태를 된다면 네비도주사를 맞을 수 있다. 대개는 남성이 성기능이 저하되고 기력이 상실되는 갱년기 치료를 위해서 주로 처방되고 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측정한 후 1014주 간격으로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한 회에 2030만원 가량으로 비교적 고가다.

박태환이 맞은 네비도주사(성분명 테스토스테론운데카노에이트) 역시도 남성의 일차성 또는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치료를 위해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는 주사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한편, 아무리 유익한 주사라고 해도 맞아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운동선수와 임신을 해야 하는 가임남성이 여기에 해당된다.

테스토스테론 주사는 단백질의 동화작용과 근육 강화 기능이 있기에 다른 동화작용제와 함께 운동선수들에게는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유인즉 테스토스테론 약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약물을 과용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또 적혈구증가증으로 인한 혈전성 색전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발생 여부도 논란 거리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의 증가, 체중 증가, 여성형 유방, 충동적 성향, 심한 기분 변화, 여드름, 체모 증가 등도 부작용으로 거론된다.

아무리 근육 강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해도 네비도 주사의 경우 "건강한 개인에게 근육 발달을 증가시키거나 신체적인 능력을 증가시키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고 주의사항에 명시돼 있다.

생식비뇨기과 전문의 박정원 원탑 비뇨기과 원장은 "생산기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오래 맞으면 오히려 인체가 정자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저하되어 정자 수가 줄어든다"면서 "결과적으로 정자수 부족으로 자연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아내의 임신 기대여부 등을 잘 파악해서 처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테스토스테론 주사는 성선기능저하증의 갱년기 남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지 근육 강화를 위해 처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력 : 2015-10-03]   장소현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