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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아빠'육아시대...주목받는 삼성전자 출산·육아 복지제도

난임 휴직 최대 1년, 14개 어린이집 운영...주52시간 시행 이전부터 '유연근무제' 실시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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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월라밸 조직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52시간 시행 이전부터 효울적 근무 문화 조성을 위한 '유연근무제'를 실시해왔다. 또 일하는 방식 혁신과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높은 임직원 만족도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2018년 7월 1일부터 개발과 사무직 대상으로 주 단위 ‘자율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직원에게 근무에 대한 재량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주 40시간이 아닌 월 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이고, '재량근로제'는 업무수행 수단이나  근로시간 관리에 대해서 직원에게 재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재량근로제’는 법적으로 신제품이나 신기술 연구개발 업무에 한해 적용이 가능한 제도로, 삼성전자는 해당 업무 중 특정 전략과제 수행 인력에 한해 적용하고 구체적인 과제나 대상자는 별도로 선정한다. 제조 부문은 에어컨 성수기 등에 대비하기 위해 3개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자율출근제를 도입해 일률적인 출퇴근 시간 적용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육아 등 개인 사정과 시간 활용 계획에 따라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2015년부터는 자율 출근제를 확대해 '자율 출퇴근제'로 발전시켜, 1일 4시간 이상, 1주 40시간 이상근무 내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부터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는 배우자 유급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배인 20일로 확대했고, 육아휴직의 경우 지금까지는 여성 직원은 대상이 되는 자녀 나이가 만 12세 이하인 데 비해 남성 직원은 만 8세였는데, 이를 모두 12세로 통일해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는 초등학생 케어를 원하는 임직원들을 위한 조치이다. 이 외에도 여직원들은 난임 휴직을 최대 1년 사용할 수 있다.
 
또 서울, 수원, 구미, 화성 등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14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해 임직원 자녀보육을 지원해주고 있다. 14개 어린이집의 정원수는 약 3000명이다. 이러한 지원으로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약 95% 수준에 달한다.
 
한편 임직원 가족들을 위해 다앙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월 21일 급여 지급일을 '패밀리데이'로 정해 야근과 회식 없이 임직원이 정시에퇴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임직원 가족들을 사업장을 초청해 부모가 근무하는 곳을 둘러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초청행사를 실시한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 화성, 구미, 광주 등에 위치한 사업장을 임직원 가족들에게 사업장을 깜짝 '놀이동산'으로 변신시킨다. 행사에서는 카니발 퍼레이드, 임시 수영장 설치, VR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매년 글로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만족도, 신뢰도, 피로도 등을 조사해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각 국가별 법정 기준에 따른 복리후생 제도 적용은 물론, 건강 검진, 의료비, 경조사, 학자금, 휴양 시설, 건강관리 시설 등 각 국가별상황에 맞게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복리후생비로는 약 4조원 규모가 매년 투자되고 있다.
 

 

 

[입력 : 2019-07-29]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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