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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은 중년에 불과”...늘어난 중년기·노년기 대비전략은?

글  백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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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의 30% 연금자산으로 저축
●제2의 현역으로 일할 일자리 준비
●노후준비와 자녀교육은 동등한 비율로
●황혼이혼 예방 위해 배우자와 친밀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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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년을 인생의 황금기라고 일컫는다. 중년은 직업에서 정점에 이르는 시기이며, 소득과 자산(資産)이 가장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머물고 싶어하는 인생의 황금기다. 동시에 중년기는 자녀 양육과 노부모 부양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일’과 ‘가족’ 두 영역에서 책임이 가장 극대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사진=100세시대연구소

흔히 중년기는 청년기와 노년기 사이에 있는 기간으로 40세에서 64세까지의 연령대를 포괄한다. 최근들어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70세까지 중년 범위에 들어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철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명연장으로 장수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국민연금 등 연금소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보람 있고 즐길 수 있는 인생 2막 일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 수석연구원이 ‘100세시대 행복 리포트’를 통해 제안하는 ‘중년기·노년기 대비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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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4명(39.4%)이 중·장년층(40~64세)이다. 40세 미만은 46.4%, 65세 이상은 14.2%의 비중을 차지한다. 중·장년 가구는 전체 가구의 65.2%를 차지하며 평균 가구원수는 2.79명이다. 중·장년 가구 세대구성 유형은 ‘부부+미혼자녀세대‘(38.1%) 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1인 가구‘(17.6%), ‘부부세대‘(14.0%)의 순이다.
   
보건복지부의 ‘2017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자들이 인식하는 노인 연령기준은 평균 71.4세로 나타났다. 자신의 나이에 15살을 뺀 것이 신체적 나이라는 주장도 있다. 나이 50이면 35세, 60이면 45세, 70이면 55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요컨대 나이 70을 중년으로 보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연령대별로 중년의 범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 30대는 중년을 평균보다 어리게 지각하고 있다. 반대로 50대는 그 시기를 좀 더 높게 보고 있다. 특히 50대는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기를 다른 연령보다 높게 보면서 노년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있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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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금기이자 위기요인 공존하는 ‘중년’
    
흔히 중년을 인생의 황금기라고 일컫는다. 중년은 직업에서 정점에 이르는 시기이며, 소득과 자산(資産)이 가장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머물고 싶어하는 인생의 황금기다. ‘2018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소득은 50대(7292만원)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40대(7107만원)의 순이다. 가구당 평균자산은 50대(4억8021만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40대(4억4322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년기는 자녀 양육과 노부모 부양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일’과 ‘가족’ 두 영역에서 책임이 가장 극대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어느 때부터인가 중년은 쇠퇴기, 노화, 중년의 위기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덧씌워지기 시작했다. 중년은 직업에서의 변화,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중년의 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은 대조적인 두 모습이 공존하는 시기다. 중년은 은퇴를 준비하고 직접 경험하는 시기면서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날이 30~40년 남은 생애주기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신체적으로 체감하는 중년기는 70세까지 연장되었지만 민간기업의 평균 퇴직연령이 50대 중반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약 10년간 소득공백기가 발생한다. 100세시대연구소의 ‘직장인보고서’에 의하면, 직장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불안(34.9%)’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정년퇴직 연령을 국민연금 수령개시연령(65세)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50대 중반에 퇴직, 늘어난 중년기, 소득공백기 발생
  
통계청의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의하면 중·장년층(40~64세) 10명 중 7명(73.2%)이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다(개인연금 제외). 연령별로는 50대의 연금가입 비율(77.8%)이 가장 높은 반면 60대 초반의 가입 비중은 53.0%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에 의하면 55~79세 연금수령자 비율은 절반 이하(45.9%)이며,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61만원에 불과하다(개인연금 포함).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25~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39.9%)이 가장 높았다. 10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14.1%였다.
   
40~50대가 노후준비를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자녀교육비다. 자녀교육을 우선시해 노후준비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학생 10명 중 7명(72.8%)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데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40만원이며, 가구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은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자녀 1인당 교육비는 약 9000만원~1억1000만원 정도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듀오웨드의 ‘2019 결혼비용 보고서’에 의하면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자금으로 쓴 돈은 평균 2억3186만원이다. 결혼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혼 집 마련으로 결혼비용의 73.5%를 차지, 신혼집을 제외한 결혼비용은 6133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모입장에서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교육비를 지출하고 퇴직금으로 고비용의 결혼비용까지 부담하면 부모의 노후생활은 빈곤해질 수밖에 없다.
     
중년부부들은 자녀를 적게 낳아 자녀 양육기간이 줄어들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자녀 독립 후 부부만 생활하는 기간이 늘어나 중년기 부부관계가 더 중요해진다. 배우자와의 관계는 남자는 75.8%, 여자는 63.0%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부인보다 남편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인 부부 중에서 이혼하는 경우는 전체 이혼의 3분의 1건(3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년 이하(21.4%)로 나타났다. 수치가 보여주듯 부부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중년에 이혼할 가능성이 크다.
 
중년기는 다른 어느 생애단계보다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 심리적 복지 등에서 개인차이가 뚜렷하다. 중년기는 어떤 직장에서 무슨 일을 해 왔으며 가정생활은 어떠한지에 따라 개인차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이러한 삶의 다양성이 개인의 건강상태에 그대로 반영된다. 4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시기에 각종 성인성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만성질환은 대부분 음주, 흡연, 비만, 운동부족, 식습관 등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양식에 기인한다. 중년기의 건강문제는 노년기로 연결되기 때문에 50~60대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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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노년기 증가에 대비한 전략
      
수명연장으로 100세시대가 도래하면서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중년기와 노년기가 길어져 장수 리스크가 증가, 국민연금 등 연금소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보람 있고 즐길 수 있는 인생 2막 일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교육을 우선시하면 노후준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노후준비와 자녀교육을 똑 같은 중요도를 가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자녀독립 후 부부만 생활하는 기간이 늘어나 중년기의 부부관계도 더욱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으로 저축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필요한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의 경우 월 243만원, 개인은 월 154만원이다.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국민연금 등 연금소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노후를 위해 당장 많은 금액을 납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때부터 ‘3층 연금(국민·퇴직·개인연금)’에 가입해 장기투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국민연금에 9%, 퇴직연금에 8.3% 등 월급의 17%는 자동가입하고 있어 연금저축과 IRP에 급여의 13%를 납입하면 월급의 30%를 연금자산으로 쌓을 수 있다.
  
제2의 현역으로 일할 일자리 준비
  
수명이 늘어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만큼 퇴직 후 노후생활을 하는 기간이 길어진다. 고령층(55~79세) 3명 중 2명(64.9%)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며, 계속 일하려는 동기는 ‘생활비에 보탬(60.2%)’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일하는 즐거움(32.8%)’의 순으로 조사됐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다. 결과적으로 인생 2막 일자리는 적어도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분야로, 퇴직 2~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노후준비와 자녀교육을 동등하게 준비
  
자녀교육을 우선시할 경우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노후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노후준비와 자녀교육을 똑 같은 중요도를 가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자녀에게 월 40만원의 사교육비가 들어간다면 연금저축에 월 40만원을 저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혼 여성(15~49세) 대상으로 자녀에 대한 경제적 부양시기를 조사한 결과 ‘대학 졸업 때까지’가 10명 중 6명(59.2%)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취업할 때까지’(17.4%)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부가 노후설계를 할 때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어디까지 얼마나 해줄 것인지 부부의 합의와 결정이 꼭 필요하다.
 
배우자와 친밀한 관계 만들어야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자녀 독립 후 부부만 생활하는 기간이 20년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부부만 남게 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황혼이혼 가능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경제적인 준비에 더해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고, 공동의 취미활동을 하며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중년의 위기를 예방해야 한다.

 
 
 

 

[입력 : 2019-09-16]   백승구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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