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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기준이 바뀐다면?

'소확행'만 바라보지 않아도, 꼭대기에 오르지 않아도,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아도,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대안 찾기!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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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더 열심히’, ‘더 빠르게’를 주문하는 자기계발서는 많아도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해 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 청소년의 자기계발에 유익한 책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이 책은 유익하다. 새로운 성공의 기준은 자녀에게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할 ‘도구’를 무리해서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녀의 가치를 찾게 해주는 것임을 밝힌다. 우리는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의 성공을 향한 그릇된 ‘사랑’이 사회는 물론, 자녀에게도 결코 이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목도한 바 있다.

돈, 명예, 권력을 좇는 ‘피라미드형 성공의 기준’을 마음에 품고 살아온 우리.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산업 체계가 변화하면서 ‘피라미드형 성공의 기준’은 성공은커녕 우리 마음을 병들게 만들고 있다.


열매도 없는 좁은 문을 향해 계속 달려가는 삶에 질문을 던진다. 남들처럼 대학에 가고, 남들처럼 취업을 하며, 남들처럼 결혼을 하고, 남들처럼 자식을 키우는 인생... 부모님 세대까지는 이러한 삶의 방식도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적절한 보상이 계속 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남들처럼 취업을 할 수 없게 됐고 모든 것이 막히기 시작했다. 다음 단계로는 진행조차 할 수가 없다. 이른바 N포 세대. 더군다나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 현존하는 일자리마저도 줄어들 판이다.


시련도 내일의 가능성이 보장될 때 성장의 거름이 되는 것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련은 무기력을 낳기 마련이다. 저자는 대학 시절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 후에도 오늘날 청년 세대가 처한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해왔다. 책은 그 오랜 기간의 고민과 현장의 활동 속에서 저자가 얻어 낸 해법의 집약체이다. 문제점만 지적하고 ‘아픔에 동감한다’, ‘다 함께 고민해 보자’고 하는 공허한 위로가 아닌, 분명한 대안을 제시한다.


『성공의 기준이 바뀐다면?』에는 청년과 청소년의 개인적인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제시돼 있다. 그 대안은 ‘성공의 기준을 바꾸는 것’이다. 저자는 제44대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최종우씨. 그는 기존의 ‘피라미드형 성공의 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성공의 기준’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힘든 삶을 내려놓고, 포기해 버리고, 편안하게 살자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기존의 ‘피라미드형 성공의 기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좀 더 빠른 지름길로’ 등 하드웨어에 집중한 것이라면, ‘새로운 성공의 기준’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면서 부도 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새로운 성공의 기준’을 통해 제시한다. 성공의 기준을 왜 바꿔야 하는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바꾸고 나면 어떤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지를 일상적인 예시를 활용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그동안 ‘더 열심히’, ‘더 빠르게’를 주문하는 자기계발서는 많아도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해 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 청소년의 자기계발에 유익한 책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이 책은 유익하다. 새로운 성공의 기준은 자녀에게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할 ‘도구’를 무리해서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녀의 가치를 찾게 해주는 것임을 밝힌다. 우리는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의 성공을 향한 그릇된 ‘사랑’이 사회는 물론, 자녀에게도 결코 이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목도한 바 있다.


또 일상이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것! 나의 변화가 세상에도 이로운 행위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공의 기준이 바뀌게 되면 개성에 맞는 직업을 갖게 되므로 산업인력이 효율적으로 배치되고, 대기업 입사와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는 획일화된 인재가 아닌, 창의적 인재로 거듭하게 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성공 기준의 변화에 필요한 교육 및 제도를 청년의 시선으로 제안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산업 체계의 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행복과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길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자녀를 미래형 인재로 키우길 희망하는 학부모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입력 : 2019-09-26]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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