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혁신성장은 중앙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제4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겸 시도지사 연석회의' 차원에서 개최됐다.
김 부총리와 이시종 시도지사협의회장 겸 충북지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 지역의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기재부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밀접한 10대 투자 분야를 선정해 올해보다 1조원 이상 증액한 총 7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지자체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혁신성장본부에 시도별 지원담당자를 두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역별로 지역혁신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기재부는 7일 세종시 청사에서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방안 등 간담회를 열고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기재부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은 규제혁신, 8대 선도사업, 벤처투자·창업 분야 등의 기업·학계·공공기관 전문가 200여명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위촉식에는 간담회에 참여할 10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규제·기업투자 분야에서는 한국규제학회 회원 및 규제 관련 전공 교수가 참여하고 주요 경제단체, 투자사, 로펌,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KDI 소속 해당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8대 선도사업 분야에서는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전문가들이 선정됐다. 기타 유망산업 분야에서는 보건의료·바이오, 공유경제, 반도체 등 제조업 관련 전문가들이, 벤처창업·투자 분야에서는 벤처 관련 창업가, 투자자, 교수, 산업연구원·중소기업연구원 등 생태계 조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혁신성장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8대 선도사업의 주요 분야. |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향후 자문위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정책을 제안하고 조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문위원들은 혁신성장본부 대표메일을 통해 정책자문을 수시로 하고, 정책제안 TED에도 직접 참여하며, 분야별·이슈별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고 차관은 간담회에서 국내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와 해외 주요국의 혁신 사례를 언급하며 “엄중한 위기의식 하에 새로운 전략 투자분야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줄 자문위원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긴밀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재부는 8대 선도사업 전문가 등 혁신성장본부 자문위원 200여명을 위촉했다. 주요 자문위원들이 이력 및 경력. 자료=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