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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멀티올가’가 당신 가정에 행복을 안겨 준다”

- 베스트셀러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저자 김진국 전격 인터뷰 -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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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승주 기자

● 한국 남성, 터치 스킬에 문제 많다
● 가장 뜨겁고 민감한 핫스팟과 지스팟
● 질외 오르가슴이 더 핫하다
● 페니스보다 손ㆍ입ㆍ혀가 훨씬 좋은 멀티 오르가슴 위한 도구
● 감성 섹스가 더 맛있다
● 엄청난 애액 증가량의 비밀
● 오르가슴 잘 느끼는 여자가 수태력이 좋다

김진국(金振國)
본관 강릉. 1961년 논산 출생. 충남대 국문과 졸업.
문학잡지 《언어세계》 등단.
한국학원·대일학원·비타에듀학원·메가스터디학원 등 25년간 국어강사 생활.
도서출판 무당미디어 대표.
저서로는 <유라의 하루>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現 월간조선 ’중년의 性, 왜 120세 시대인가’ 연재 中

 
 

   
▲ 프랑수아 부셰,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사이즈 콤플렉스 사라진다

▶ 한국 남자들 중에는 사이즈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가 많잖습니까.

“그럴수록 더더욱 애무 중심으로 아내를 흥분시켜야 해요. 질내 오르가슴이 아니라 음핵 오르가슴을 느끼면 남편 사이즈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멀티 오르가슴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페니스가 길고 짧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내 아내는 불감증’이라고 말하더군요. 불감증은 잘 없어요. 불감증으로 병원을 찾는 70%는 ‘전혀 불감증이 아니다’라는 통계가 나왔잖아요. 실제로 일반적인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사이즈 콤플렉스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들이 꽤 있더군요.

“성기가 정말 짧다면 지스팟을 공격하면 되어요. (지스팟이 있는) 질 입구와 바깥에서부터 4~5cm 사이에 집중하는 거죠. 그 사이를 공략해서 쾌감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자꾸 페니스를 끝까지 삽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사이즈 강박 관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예요. 또 여성에게 상위 체위를 권해서 직접 여성이 자유자재로 자극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어요.”

▶ 솔직히 궁금합니다. 멀티 오르가슴에 대해 이토록 리얼담을 말하는데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나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제가 올해 쉰 넷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에 5회 이상 20분씩 자위를 할 수 있고 피스톤 운동이 1시간 이상 버틴다고 얘기하면 믿을 수 있을지… (웃음)”

▶ 멀티 오르가슴에 대한 지식이 100% 경험은 아닐 테고,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19금 걸고 BJ(broadcasting jockey)를 하실 때 젊은 BJ들도 넘볼 수 없는 인기를 얻으셨다고 들었어요.

   
 
“제가 학원 강사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려서 IMF 시절에 피를 봤어요. 억대 연봉자가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거죠. (백수 시절에) 모 클럽에서 BJ를 해 보았어요. (그 클럽에서) 월급을 주고 채용한 미모의 여성 BJ를 제치고 제 인기가 일등을 차지했었어요. 그때 ‘강남스타일’이나 티아라의 ‘섹시러브’ 같은 노래를 틀어놓고 엉성하게 춤을 췄었는데 그게 열정적인 모습으로 먹혔던 거예요. 그날 이후 제가 캠방송(캠코더로 얼굴을 공개하는 인터넷 방송) 매체을 찾아 헤매게 되었고 아프리카 TV를 발견하게 된 거죠. (아프리카 TV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아프리카 TV를 통해) ‘19금’을 걸고 방송을 하는데, (제가 아무래도) 학원 강사 출신이다 보니 제법 통하더라고요. (아프리카 TV에서) 제 방송이 전체에서 900등까지 올라 갔다니까요.”

▶ 아프리카 TV에서 19금 방송을 하면서 수많은 사연과 경험을 들으셨겠어요. 섹스를 뭐라고 정의하고 싶나요? 인간에게 섹스란, 사랑이 없이도 가능한 행위인가요? 사실 섹스는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하고, 부부간에도 사랑 없이는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잖습니까.

“매일 부인에게 키스하면서 출근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수명이 5년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키스할 때 생성되는 엔도르핀 때문이죠. 또 살면서 느끼는 통증과 고통을 잊을 수 있게 해 주고 면역력도 증진시킨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사랑은 정말 노력이 필요해요. 항상 밀어를 속삭여야 합니다. 오르가슴은 입김으로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오르가슴을 껴 보겠다는, 느끼게 해 주겠다는 부부의 노력인 거죠. 부드럽고 달콤하게 ‘자기야 사랑해’라고 자꾸 속삭여야 해요. 침실에서 둘만 있으면 장난을 많이 쳐야 합니다. 섹스는 유치할수록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어요. 남편들이 아내를 위해 섬세한 터치의 아티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내가 현실이 힘들어도 변하지 않고 날 의지하며 살아주는 거예요.”

▶ 19금 방송을 하면서 멀티 오르가슴에 대한 경험을 많이 들으셨을텐데, 결국 여성들은 멀티 오르가슴을 어떠한 계기로 느낄 수 있던가요.

“사실은요. 멀티 오르가슴이란게 나이에 따른 차이가 없어요. 가장 예민할 때가 20대입니다. 그땐 간단한 터치로도 온몸이 짜릿해요. 생각해 세요. 첫사랑 그와의 첫 키스를… 살면서 그 이상의 자극으로도 몸이 떨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20대에 뭘 잘 모를 때 첫 연애하면서 손잡고 키스하던 그 스킨십은 정말 ‘심장을 바운스 바운스’ 하게 만들었잖아요. 여성의 성감도 결국 20대가 가장 예민해요. 섬세한 감각이 살아있을 때입니다. 그래서 첫사랑, 첫 관계를 영원히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른 한편으로 40대 여성도 성감이 잘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기에 수월합니다. 결국 여성은 나이와 상관없이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거죠.”

김진국은 “날씬하고 마른 여성보다 약간 통통한 여성이 성감이 뛰어나다”며 “산부인과 의사가 쓴 칼럼을 읽어보니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이 될수록 센치해지고 잘 느낀다고 되어 있더라. 제로 뚱뚱한 여성이 마른 여성보다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훨씬 더 많다고 하고, 가슴이 큰 여성이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하다”고 설명했다.

▶ 성감도 오르가슴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강렬함을 추구하게 되는 거군요.

“이슬람교에서는 예로부터 할례를 했어요. (할례는) 음핵절제술입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여성의 남성적 영혼은 음핵에 있다고 본 거죠. 그만큼 음핵 오르가슴이 강렬하다는 겁니다. 할례는 성의 성년 의식이었어요. 성기의 표피, 음핵, 소음순, 대음순을 일부 또는 완전히 제거하는 죠. 음핵을 제거하면 욕정도 일부분 사라진다고 믿었어요. 실제로 음핵은 여성에게 아주 중요한 성감대입니다. 남성이 아내의 음핵 오르가슴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훨씬 아내들이 잘 느낄 것이고 아침 밥상이 달라질 거예요. 여자는 최소한 극강의 오르가슴이나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면 외도를 안 합니다. 그리고 담장 너머를 보지 않아요. 그래서 여자의 바람이 남자의 바람보다 무섭다는 겁니다. 여자가 외간 남자에게 극강의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가족도 명예도 체면도 버리고 떠나버린다고 하잖아요. (여자가 느끼는 오르가슴에 비하면) 남자가 느끼는 오르가슴은 싱거운 거예요.”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침대 안에서의 키스>

▶ 부부들에게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며 살도록 팁을 준다면요.

“가요 중에 ‘봉선화 연정’이란 노래 있죠?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라는 현철의 노래 있잖아요. 그 노래처럼 성생활은 아슬아슬한 공백과 외로움 속에서 ‘손대면’ ‘톡’하고 터지는 그 느낌이랄까요. 부부가 되었다고 해서 서슴없이 벗은 몸 보여 주지 말고 슬아슬하게 행동해 보세요. 왜 영화에서 양손을 묶고 눈을 가린 채 절묘한 터치를 즐기는 의 섹스 장면이 나오는지 아십니까. 청각 시각 못지않게 촉각이 섹스에서는 아주 중요하거든요. (섹스할 때) 아내를 애 태우는 전략과 전술이 아주 중요해요. 섹스는 촉각 예술이거든요.”

▶ 부부라면 성생활 횟수도 중요하겠죠?

“일주일에 3회 이상 멀티올가를 선물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쉽지 않거든요. 신혼이라도 매일 섹스 하는 건 힘들어요. 하지만 매주 2회 정도는 멀티올가를 선물하기 위해 남성이 투자를 해야 해요. 아내가 남편이 자신의 쾌락보다 자기를 위해 헌신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눈과 몸으로 느끼면 세상에 어느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하고 불만을 토하겠습니까. 황홀한 무아지경의 세계가 며칠에 한 번씩 펼쳐진다면 살맛 날 겁니다. 남자들이 아내가 애들에게만 집중한다고 불만이 많은데, 멀티올가 느껴보세요. 애들을 빨리 재우거나 집 밖에서 섹스하자고 할 걸요. 페니스가 자신 없으면 일주일에 두 번 중 한 번은 페니스를 아예 배제하고 손입혀로만 멀티 오르가슴을 주면 됩니다. ”

김진국 씨는 “이 책을 계기로 멀티 오르가슴 전도사 역할을 하며 살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인터뷰 내내 “한국의 남성들은 페니스 중심 이기적 섹스 가치관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부부간의 정과 사랑은 성 생활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부부가 부지런히 성생활을 하면 임신이 잘 됩니다. 아무리 늦게 결혼하고 맞벌이로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피곤해도 오르가슴 느끼며 자주 섹스를 하면 임신이 잘 될 수밖에 없어요. 옛날에는 단칸방에 피죽을 먹고 살면서도 임신이 잘 되었잖아요. 20대 초중반에 시집을 가서 수태력이 좋았을 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임신이 잘 안 되는 난임(難姙)도 이유가 있다고 봐요. 왜 남편에게 ‘오늘이 배란일이야’라고 말하나요? ‘당신에게 안기고 싶다’라고 말하거나 ‘하고 싶다’고 에로영화 주인공처럼 속삭이면 남편이 젖 먹던 힘을 다해서 공격해 올 텐데. 섹스는 숙제가 아니랍니다. 현실을 잊고 본능적으로 즐기는 행복한 행위예요.”

김진국 씨는 기자에게 “멀티 오르가슴이 임신에 방해가 되나요?”라고 질문했다.

실제로 오르가슴은 자궁 수축으로 인해 오히려 정자를 자궁 깊은 곳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산부인과 의사들이 귀띔하고 있다.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여성이라면 생식기 내 질환도 없으며 수태력이 더 높다는 것.

다만, 출산이 가까워지는 만삭의 임산부에게 오르가슴은 부담이다. 자칫 자궁 수축이 조기 진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부부관계를 조심하라고 한다. 조산으로 인해 미숙아와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김진국은 민요 한 곡을 불러줬다.

♬♪

언니야, 언니야, 언니는 좋겠네.
우리 형부 코가 커서 언니는 좋겠네.
아우야, 아우야, 그런 말 말아라.
네 형부 코만 컸지 별 볼 일 없더라
에야노야노~ 에애노야노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형부야, 형부야, 형부는 좋겠네.
우리 언니 입이 커서 형부는 좋겠네.
처제야, 처제야, 그런 말 말아라.
네 언니 입만 컸지 별 볼일 없더라.
에야노야노~ 에애노야노 어기여차~ ♬♪

 

   
▲김홍도, 운우도첩

그러고 보니 민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전문학에서는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작품이 많다. 문학으로는 ’춘향전’에서부터 ’사씨남정기’ ’구운몽’ 채봉감별곡’이 있고, 민요로는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남편의 바람끼를 고발하는 ’진주난봉가’ ’개성난봉가’, 변강쇠와 옹녀의 뜨거운 사랑을 노래한 변강쇠타령(가루지기 타령)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기자가 민요 한 가락을 듣고 나서 박수를 쳐주며 예의상(?) 앵콜을 했더니 놀랍게도 아이돌과 걸그룹 노래를 부르지 않는가. 걸그룹 씨스타의 ’쏘쿨’ 틴탑의 ’긴생머리 그녀’ 등의 소위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줄줄줄 그에게서 쏟아져 나왔다.

지천명의 나이인 김진국의 꿈은 문학가다. 소설로써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것이다. 다만, 2-3년 정도는 기왕 벌인 일. 대한민국 부부의 잠자리 행복을 위해 전념할 예정이란다. ’섹스를 통한 홍익인간의 구현과 이 땅의 여성들에게 잠자리 행복을 실현’이라는 ’홍익여성 구현’이 김진국의 캐치프레이즈라고 했다.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바람직한 성애 묘사를 담아서 멀티 오르가슴을 알리면 노벨상에 버금가는 치 창출이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단순히 성애묘사가 아닌 미학적 수준과 지적 수준을 골고루 갖춘 소설을 쓰고 싶다는 것이다.

한국의 남편들이 사랑하는 아내의 몸에서 아름다운 열락의 이 피게 한다면? 현실의 하늘에 은하수가 펼쳐지게 되어서 고달픈 인생을 좀 더 신명나게 살아 낼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겠냐고 했다.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는 적어도 그 꿈을 향한 첫걸음인 듯 싶다.

기자는 김진국과 대화를 하면서 “행복은 서울 강남에 있는 것이 아니다. 돈 벼락에 있는 것도 아니다. 명예와 권력에 있지도 않다. 바로 내 집 안방 침대에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남성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것만은 분명하다. 한 여자가 멀티 오르가슴에 오르는 데에는 남자의 자세가 8할을 차지한다고 하니 더더욱. ■

 

멀티 오르가슴을 얻기 위한 열가지 비법

1. 서로 소통하라.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한 대화도 주고 받아야 한다.

2. 서로 확신을 가져라. 모든 기적은 믿음에서 시작된다. 더구나 멀티 올가는 기적이 아닌 실제다.

3. 남편은 페니스 중심 자세를 버리고, 아내 역시 일단 "남근 선망(penis envy)"을 지양하라.

4. 남편은 손.입.혀 중심 스킬을 연마 발전시키고, 아내는 어떤 애무에도 견뎌라.

5. 쿤닐링구스를 항상 기본으로 하고, 클리토리스가 핵심임을 기억하라.

6. 자기(아내) 만의 핫스팟과 모든 여성의 공통 핫스팟을 중점 애무하라.

7. 두 군데 이상 동시다발적으로 애무하는 멀티 플레이의 달인이 되라.

8. 발과 클리토리스, 항문과 클리토리스, 클리토리스와 지스팟의 3대 핵심 멀티 플레이를 항상 핵심 플레이로 전개하라.

9. 첫번 째 오르가슴의 신호를 잘 포착하여 강한 자극을 느끼게 하라.

10. 일단 오르가슴에 성공한 후 잠시의 휴식만 주고, 다시 정성어린 멀티 플레이의 애무를 통해 연속 오르가슴을 느끼게 최선을 다하라.

 

[입력 : 2015-01-28]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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