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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손, 입, 혀가 페니스보다 더 좋은 멀티 오르가슴 도구

- 베스트셀러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저자 김진국 전격 인터뷰 -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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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승주 기자

● 한국 남성, 터치 스킬에 문제 많다
● 가장 뜨겁고 민감한 핫스팟과 지스팟
● 질외 오르가슴이 더 핫하다
● 페니스보다 손ㆍ입ㆍ혀가 훨씬 좋은 멀티 오르가슴 위한 도구
● 감성 섹스가 더 맛있다
● 엄청난 애액 증가량의 비밀
● 오르가슴 잘 느끼는 여자가 수태력이 좋다

김진국(金振國)
본관 강릉. 1961년 논산 출생. 충남대 국문과 졸업.
문학잡지 《언어세계》 등단.
한국학원·대일학원·비타에듀학원·메가스터디학원 등 25년간 국어강사 생활.
도서출판 무당미디어 대표.
저서로는 <유라의 하루>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現 월간조선 ’중년의 性, 왜 120세 시대인가’ 연재 中

 

   
▲ 에곤 실레, <포옹>

손, 입, 혀로 멀티 오르가슴을?

▶ 도대체 ‘멀티 오르가슴’이란 게 뭔가요?

“일반적 오르가슴과 좀 다른 차원의 오르가슴입니다. 여성이 보통 오르가슴 상태가 되면 신경계 과부하가 걸리고 아련하고 몽롱해져요. 심장 박동 수가 1분당 160회 이상으로 빨라지고요. 혈압도 두 배 가까이 상승해서 온몸의 혈관들이 터져나갈 것처럼 화끈거린다고 하죠.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끼면 그 찌릿찌릿한 쾌감이 쓰나미처럼 하체를 휩쓸고 지나가거든요. 하지만 오르가슴이 아무리 강렬해도 보통 5초~10초 정도면 끝나요. 굉장히 짧은 거죠. 멀티 오르가슴은 몇 분 간격으로 두세 번 이상 찾아와요. 심지어 10분~20분, 또는 1시간 사이에 두세 번 이상 오를 수 있고요. 30분~1시간 사이에 대여섯 번에서 열 번 넘게 느낀다고 상상해 보세요.”

▶ 멀티 오르가슴은 섹스 동안 느끼는 횟수가 중요한 거군요.

“더 중요한 게 있어요. 성기 질 안쪽에서부터 심하게 떨리는 기운이 30분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도 30초가 아니라 2분, 3분 넘게 지속된다고 상상해 보세요. 5~10초 밖에 못 느꼈거나 아예 느껴 보지 못한 여성이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섹스를 기다리게 될 수 있고, 그걸 느끼게 해 주는 남편이 얼마나 고맙겠어요? 성적으로 만족하는 여자가 확실히 에너지가 넘치더라고요.”

그와 대화를 하고 있노라니 불현 듯 영화 속 베드신이 뇌리를 스다. 하복부에서 퍼져나가는 짜릿한 쾌감에 빠진 한 여인. 그 여인의 확장되는 동공과 빨라지는 맥박과 신음

김진국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 애액량도 엄청납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애약량에 자신도 놀랄 지경이 되는 거죠. 어떤 여성은 예닐곱 회는 보통이고 열 번 스물 번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일종의 변형인 연속의 멀티 오르가슴도 있고요. 너무 많은 애액량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하고요. 화장지 한 통을 단 1~2시간 만에 소비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게 바로 멀티 오르가슴이라는 겁니다. 이걸 남편이 아내에게 느끼게 해 줘야 해요. 그래야 신명나게 살 수 있고 아내로부터 돈 못 버는 남편, 능력 없는 남편일지라도 대접 받을 수 있습니다. 내 말이 정말입니다.”

대화로 ‘멀티 오르가슴’을 듣고 있으니 묘했다. ‘멀티 오르가슴’이란 것이 몸이 아닌 언어로 느끼는 세계인가? 싶었다.

김진국은 끊임없이 주장했다. 지리멸렬하고 팍팍한 일상 속에서 아내들이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며 산다면 비록 경제적으로 힘든 가난이 계속되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는 거였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 ‘멀티 오르가슴’ 설명에서 왜 남자가 느낀다는 얘기는 없나요?

“안타깝게도 남자는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어요. 그냥 정액을 사정하면서 느끼는 오르가슴이 전부예요. (한숨) 남자에게 그토록 잔인한 극강의 오르가슴은 없답니다. 사정 직후 여자가 입으로 귀두를 펠라티오 해 주면 몇 분 정도 기분이 좋다 마는 거죠. (남자에게는) 사정이 오르가슴의 전부예요.”

   
 
▶ 환상의 섹스를 꿈꾸고 느끼려는 남자 입장에서 불행한 일이네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아내가 멀티 올가를 느끼면서 몸을 떠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 뿌듯하고 세상 다 지배한 느낌을 얻을 수 있잖아요. 자기만족인 거죠. 자아도취고. 내가 사회적으로 대단하지 않고 돈 못 벌어 줘도 아내는 이토록 나에게 감동하고 만족하며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쭐감, 자신감이랄까. 남자의 氣(기)는 거기에서부터 출발하는 겁니다. ‘대상리비도’라는 것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희열하고 들뜨는 표정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거죠. 남편들의 노력으로 침대 시트가 다 젖는 극강의 오르가슴을 주며 섹스의 고수가 되라는 겁니다.”

▶ 남자에게 극강의 오르가슴은 어떤 것이죠?

“사정 직후 귀두를 펠라치오 받는 겁니다. (귀두는) 사정하고 나서도 한동안 예민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성교에서의 오르가슴을 이렇게 정의내릴 수 있다.

성생활 연구가인 미국의 월리엄 마스터스 박사는 오르가슴을 ‘축척된 性的 긴장이 한순간에 해소되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오르가슴은) 생리학적으로 0.8초마다 리드미컬한 수축이 수초 동안 지속되는 강한 신체적 흥분 상태를 말한다. 오르가슴 내내 질(膣)이 0.8초 간격으로 3~10회 강하게 수축한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 몸 안의 특정 조직에 피가 몰려 있는 울혈(鬱血)과 근육 강직이 의지와 무관하게 풀린다. 자궁경부가 약간 열리고, 요도가 이완이 되고, 골반 근육이 수축되고 자궁이 30초 동안 수축되는 이 순간에 여성의 상당수가 배뇨 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 윌리엄 J. 글래큰스, <사과를 든 여성>. 

▶ 여성의 급소가 어디죠? 급소를 알아야 공격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자는 온 몸이 성감대예요. (웃음) 개발하기에 따라 핫스팟(hot spot)이 될 수 있어요. 손가락으로 스치기만 해도 쾌감을 전율하며 느껴버릴 수 있거든요. 또 핫스팟을 적극적으로 애무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해야 합니다. 피스톤 운동만으로 느끼는 쾌락은 1차적인 쾌락이라면 핫스팟 애무로 느끼는 쾌락은 3차적인 쾌락이라고 할 수 있어요.”

▶ 말도 안 됩니다. 온 몸이 성감대? 에로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얘기 아닌가요.

“모르는 소리… 얼굴만 해도 눈썹, 코, 볼, 턱… 다 해당이 되어요. 입술이 다른 부위에 비해 10배 더 강렬할 뿐입니다. 물론 터치 스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성의 몸은 어느 부분이든 상관없이 손끝과 혀가 스쳐가기만 해도 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 핫스팟 위치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죠?

“그럼요. 사람마다 성감대가 달라요. 얼굴에서 최고의 핫스팟은 입술인 거죠. 목은 호불호가 갈라지는 부위고요. 쇄골이나 어깨에 민감한 여성이 있는가 하면, 겨드랑이에 성감대가 있는 여성도 있어요. 허리와 등은 예민해서 혀와 손길에 움찔거리게 되는 곳이고요.”

▶ 최고의 핫스팟은?

“발입니다.”

▶ 발이라고요?

“정말 발입니다. 발은 아주 예민한 성감대예요. 특히 발과 클리토리스가 결합된 멀티 플레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물론 전체 여성은 아니지만 적어도 네 명 중에 세 명 정도인 절대 다수에게 해당하죠. 여성의 대표적 성감대는 가슴과 젖꼭지, 발과 발가락, 성기와 성기주변, 그리고 클리토리스예요. 핫스팟 중에 한곳 한곳을 5분 이상 할애한다면 아내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김진국은 인터뷰 내내 “한국 남성들, 섹스 스타일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니스 중심의 파워 있는 움직임이 남성성의 상징이며 가장 열렬한 섹스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잘못된 편견이라는 것. 그의 말을 빌자면 피스톤 운동만으로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시키기에는 부족한 거였다.

“李기자님은 부드러운 섹스가 좋은가요? 강렬한 섹스가 좋은가요?”

“……”

“여성들 십중팔구는 부드러운 섹스라고 말할 겁니다.”

▶ 멀티 오르가슴이 도무지 감(感)이 안 잡힙니다.

“멀티 올가를 위해 질내 오르가슴 보다 질외 오르가슴에 초점을 맞추자는 거죠. 질외 오르가슴이 훨씬 더 멀티 올가를 느끼게 해 주는 지름길이거든요. 지스팟(G-스팟)도 중요하지만 핫스팟을 통해 극강의 희열을 아내에게 느끼게 해 주는 거예요. 제대로 남편 구실을 해 보자는 겁니다.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 전에 손가락과 혀를 이용한 진한 애무로 아내를 충분히 느끼게 해 주는 섹스를 하자는 겁니다.”

▶ 지스팟은 어디에 있는 거죠?

“지스팟은 1950년 독일의 한 산부인과 의사에 의해 발견이 되었어요. 섹스 도중에 질 속에 손가락을 넣어보면 부풀어 오른 내부 중에서 도톰한 돌출 부위가 느껴져요. 그곳이 바로 지스팟이에요. 질 입구에서 4.5cm 부근에 위치하는. 손가락을 앞쪽으로 당기면 질 1~2cm 안쪽에 주머니 비슷한 것이 있는데 이곳이 제1스팟입니다. 물이 고여 밖으로 나오는 곳이지요. 페니스로 공격하기 전에 손가락으로 정교하게 자극해주고 음핵 애무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결국 멀티 오르가슴은 피스톤 운동이 중심이 아니라 손가락과 애무가 중심인 거군요. 그리고 발도 빠질 수 없고요.

“(남자도) 너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에 아내가 원할 수가 있거든요. 그럴 때 피스톤 운동만으로 하는 질 오르가슴 섹스는 남자를 더 피곤하게 만들 수 있잖아요. 지스팟과 핫스팟을 알면 짧은 시간에도 아내에게 멀티 오르가슴을 선물할 수 있는 거죠. 페니스와 관계없이 손과 입과 혀만 가지고도 최고의 희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겁니다.”

▶ 도대체 페니스는 언제 사용한다는 겁니까. 
"(페니스 운동은) 최소한 한 번 오르가슴에 오른 후나, 손.입.혀 만으로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시킨 후예요. 최종적으로 웅장하게 사용해야 하는 거죠. 그 전에 클리토리스 애무와 손가락을 사용한 지스팟을 공략해야 합니다." 

 

   
▲ 에곤 실레, <서 있는 소녀의 누드>

▶ 책에는 ‘생리 중에도 섹스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있던데, 사실 의학적으로 생리 중에는 섹스를 하지 않아야 감염으로부터 생식기를 지킬 수 있거든요. 이건 산부인과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의학적 이론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 책은 가임 부부보다 출산을 끝낸 부부들의 섹스를 얘기하는 겁니다. 출산을 마치면 부부가 모든 성 행위에 자유로울 수 있거든요. 사실 부부가 되는 건 혼인신고로 될 수 있지만 정 깊은 부부가 되는 건 열정적인 에로스가 있어야 해요. 요즘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너무 많아요. 부부간에 섹스가 사라지면 몸만 멀어지는 게 아니라 마음도 멀어집니다. 남는 건 현실 밖에 없어요.

▶ 오럴섹스도 가임부부들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 산부인과 의사들의 방침이던데요.

“저도 몰랐는데 그렇게 연구 결과가 나와 있더군요. 침에 포함된 박테리아가 정액을 손상시키고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침이 정자의 운동성과 활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임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섹스 도중에 남녀 모두 구강과 성기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더군요. 실제로 침에는 350가지 균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멀티 오르가슴은 임신을 염두해두지 않은 결혼 초기나 출산 후부터 부부가 추구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웃음)”

 

<3편에서 계속>

 

 

[입력 : 2015-01-26]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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