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승주 기자 |
조재동 본관 한양, 1954년 서울 출생, 고려대 의대 졸업. 現 창원 엘르메디산부인과 원장. |
▲ 복강경 시술중인 창원 엘르메디산부인과 조재동 원장
놀라운 복강경
조 원장은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하자는 게 아니며 사람에 따라서는 수술이 꼭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를 의사가 판단해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궁내막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선(先)수술일지, 後(후)수술일지 등 임신을 원하는 여성일수록 신중하게 결정을 해주고 있다는 얘기였다.
조 원장은 복강경의 장점을 강조했다.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증이 파악이 되면 바로 해결을 위한 시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시술은 간단하다. 양측 하복부 2~3곳을 0.5cm~1cm정도 작게 째고 특수한 골반경 수술용 기구나 레이저를 삽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의사 입장에서 복강경 수술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이라며 내시경을 통해 복부 안을 과연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기자에게 “복강 내시경 덕분에 훨씬 더 몸속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정확한 이유는 더 넓은 부위와 확대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라고 한다. 자궁내막증일 경우 복강경 내시경으로 360도 회전시킬 수 있어서 넓게 퍼진 자궁내막증 부위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부인과 질환에서 복강경은 인기 있는 검사와 수술 수단이다. 활용범위도 넓다. 난소에 생긴 낭종을 제거하거나, 자궁외임신에서 자궁밖에 착상된 태아를 제거하거나, 자궁 밖에는 자궁내막조직이 붙어서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의 제거 등에서 모두 복강경이 동원된다. 그밖에도 자궁전적출술, 자궁근종제거술, 난관 복원술, 자궁경부 초기암 수술 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복강경 수술이 자칫 소장, 대장, 위, 자궁 등에 손상를 줄 수 있으므로 복강경 전에 환자의 지난 수술병력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복강 내 기관을 수술 받았거나, 골반 감염이 있거나, 비만이나 너무 말랐을 경우에는 복강경 시술은 하되 더 세심한 고려가 사전에 필요하다는 얘기다.
창원 엘르메디 산부인과의원에서는 현재 한 해 100~120건의 복강경 시술을 하고 있다.
▲ 창원 엘르메디산부인과의원은 마산, 창원지역뿐만 아니라 진주, 진해 등 경남지역에 잘 알려진 산부인과의원이다. 난임시술 뿐 아니라 각종 부인과 시술에서 분만까지 하고 있다. |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