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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의 최우선 순위는?...'전진 없는 대한민국'

뉴시스, 20대그룹 CEO 신년 설문조사...‘매출신장’ 답변은 한 건도 없어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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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CEO들은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기 둔화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이익 향상, 인수합병(M&A)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EO 5명 중 1명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구조조정, 생산자동화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가 지난 11월 21~28일 재계 20대 그룹(공기업·금융그룹 제외)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0%가 내년 한국경제 상황이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40.0%는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상황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CEO들은 내년 기업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묻는 질문에 영업이익 향상(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M&A투자 및 신성장 동력확보(25.0%), 부채축소 및 유동성 확보(15.0%)를 꼽았다. 매출신장을 최우선 순위로 꼽은 CEO는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CEO 5명 중의 1명은 내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구조조정, 생산자동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둔화 국면 속에서 AI,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인건비 절감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CEO들은 '내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집중할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신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3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연구개발 확대와 신제품 개발 및 출시(25.0%), '구조조정, 생산자동화 등을 통한 비용감축(17.5%), '영업조직 확대와 마케팅 강화(12.5%), 'M&A(5%)' 순이었다. 
 
아울러 대다수 기업들은 올해를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도 환율과 유가, 금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 20명 중 12명(60%)은 올해 경영 실적이 연초 목표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CEO 7명은 경영 실적이 연초 목표치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답한 CEO는 1명에 그쳤다. 美中(미중)무역갈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주춧돌인 수출이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줄어든 441억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10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반도체(-30.8%) 디스플레이(-23.4%) 2차전지(-17.7%) 석유화학(-19.0%) 등 주력 품목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중(對中) 수출이 12.2% 줄었고, 미국(-8.3%) 일본(-10.9%) 아세안(-19.5%) 등 10대 수출지역 대부분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대기업들은 내년 경영 계획 수립 상황에도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기업 중에 내년 경영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CEO 17명은 경영 계획의 초안만 수립했고, 아예 초안도 못 만들었다고 응답한 곳도 1곳 있었다.
 
경영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72.7%가 환율과 금리, 유가 등 거시 경제 변수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어 기존 주력산업의 전망 불투명(18.2%), 새로운 성장분야 발굴의 어려움(9.1%)이 뒤를 이었다. 다만 대기업 CEO들은 경영 환경 악화에도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영 계획이 확정된 6개 기업 가운데 4곳은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증가 폭이 0~5%인 기업은 2곳, 5~10%는 1곳, 10% 이상은 1곳이다. 반면 1개 기업은 투자를 10% 이하로 줄이겠다고 했다. 해외 투자 지역으로는 미주와 동남아시아가 각각 50%를 차지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입력 : 2019-12-12]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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