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도로 형태, 교통 시설, 규제 정보 등을 집합한 '정밀도로지도'에 컴퓨터가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학습해 주어진 상황에 스스로 대응하는 '딥 러닝'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앞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가 모든 정보를 취합해 정밀도로지도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도로 상황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가 자동 갱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요구되는 지도의 최신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며 "향후 본 기술의 정확성, 완전성 향상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증 절차를 통해 산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성과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차 혁명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제3회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 2019)'가 11월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1·2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을 꿈꾸다'를 주제로 자율주행 쇼(Show-Run)와 산업박람회, 컨퍼런스가 어우러진 종합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개막 첫날인 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자율주행 Business Day'가 열린다. 자율주행 산업을 이끄는 기술을 소개하는 'Autonomous R&D Showcase'와 자율주행 전문가의 강연과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자율주행기술융합 컨퍼런스'가 있다. 또 '자율주행 인식 기술 경진대회', '스타트업 투자연계 오디션'과 함께 국내 유망기술 보유 기업을 시상하는 '자율주행 기술혁신 어워드'가 진행된다. 2~3일 판교 제1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일대에서는 경진대회, 시승회 등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11인승 자율주행차인 '제로셔틀'을 포함해 국민대 스포티지, 성균관대 i30 등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해볼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개최되는 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글로벌 리더를 비롯한 국내외 자율주행 관계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자율주행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판교가 자율주행 산업의 혁신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