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이슈

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할 듯...‘금리인하’는 예정된 수순

한은 금통위 회의 금리인하 여부 관건

글  김명규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0.2%p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한은이 제시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였다.
 
이후 미중(美中)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이 7개월째 내리막을 타는 상황에 몰리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이미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기존보다 0.2%p 낮춰 잡았다. 한은이 이번에 0.1%p를 낮출 경우 정부의 목표치 하단과 같은 수준이 된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발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4월 전망치(1.1%)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유가 약세 등을 감안해 한은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SK증권 측은 “오는 10월 추가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고려하면 이번에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0.1~0.2%p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가격 하락세가 재현된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2%p 정도 낮춰 1%대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일제히 내릴 경우 금리인하에는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경기와 물가 여건 등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금리를 내릴 만한 명분이 만들어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가 '폴리시믹스'(정책 조합)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한은으로서는 금리인하를 마냥 늦추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국회에서는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막 오른 상황이다.
 
다만 금통위 내부에서는 아직까지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안정 차원에서 금리인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쪽과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최근 꿈틀대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금리인하 단행을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금리인하가 부동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가까스로 잡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키울 소지가 있어서다. 당장 이달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를 지켜본 뒤 통화정책 핸들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한 이유다.
 
금리인하 소수의견 확대 여부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상 금리인하 소수의견 등장은 다음달 통화정책 방향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회의에서는 조동철 위원이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1명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8월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힘이 실릴 수 있다.
 
 

 

[입력 : 2019-07-14]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