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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고용시장 강타...4월 취업자 47.6만명 감소 IMF 위환위기 이후 최대폭

코로나로 2개월째 역성장...숙박음식업 직격탄, 60대 외 全연령 취업 감소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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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5월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6000명(-1.8%) 쪼그라들었다.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하며 2달 연속 역성장을 한 것으로, 1999년 이후 최대 감소 수치다.
  
뉴시스 분석기사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21만2000명(-9.2%) 줄었다. 산업 분류 개편 작업이 있었던 2014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내려앉았다. 교육서비스업도 2014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13만명(-6.9%)을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2만3000명(-3.4%) 줄어들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만4000명(-1.0%)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지만, 지난 3월(-2만3000명) 다시 내림세로 전환한 바 있다.
 
앞서 3월 취업자는 19만5000명 줄어들면서 2010년 1월(-1만명) 이후 10년2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달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4월 취업자수의 감소 폭은 더 커졌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관광객 유입이 급감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위주로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운수 및 창고업 증가 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는 측면을 보이고 있다"며 "석유류, 화장품 판매 부진 등으로 제조업 지표도 안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분야에도 여지가 있지만, 고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더 살펴봐야 한다"면서 "자동차 분야에서도 취업자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3.5%), 농림어업(7만3000명·5.2%), 운수 및 창고업(3만4000명·2.4%) 등에서는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이 27만4000명 증가했다. 이밖에 40대(-19만명), 30대(-17만2000명), 20대(-15만9000명), 50대(-14만3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는 뒷걸음질했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4개월째 추락 중이다.
 
은 국장은 "전 연령대에서 임시직 위주로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며 "60대 이상도 취업자는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이전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4% 하락한 65.1%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1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3000명(-5.9%) 감소했다. 2000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충격이 현실화함에 따라 일자리 '55만개+?'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불안이 가장 큰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정부는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대규모 일시휴직자 증가는 우리 고용안전망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고용부진이 지속되면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진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20-05-13]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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