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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시장, 11년 만에 최악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도·소매업 등 對面서비스업종 직격탄, 일시휴직자 161만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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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시장 악영향이 최악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감소한 것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4월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000명(-0.7%) 줄었다. 2009년 5월 24만 명이 감소한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준 것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대면 접촉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며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업종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4.6%),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10만 명·-5.4%) 등이 줄었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9만4000명 감소하면서 1998년 9월(-30만8000명) 이후 2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2만3000명(-0.5%)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3개월째 추락 중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2만9000명 줄었다.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5%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2013년 3월(58.7%)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전체 고용률이 60%를 밑돈 건 지난해 2월(59.4%)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8%p 하락한 65.4%를 보였다. 동월 기준으로 2016년(65.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뉴시스는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명(-1.4%) 감소했다"고 전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2%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4.4%로 전년 동월 대비 1.8%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26.6%로 1.5%p 올라갔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5만9000명(3.3%)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54.7%로 조사됐다. 임시근로자는 42만 명(-8.9%) 줄었다. 1998년 12월(-44만7000명)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셈이다. 일용근로자는 17만3000명(-12.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3.1%),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0.8%)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000명(-12.2%)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95만3000명으로 159만2000명(-7.4%) 감소했으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04만9000명으로 13만6000명(2.8%) 증가했다. 1~17시간 초단시간 취업자는 19만6000명(-10.9%) 쪼그라들었다.
 
일시적 휴직은 16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6만 명(363.4%)이나 늘었다. 일시 휴직자는 1983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일시 휴직자는 무급 휴직이어도 복귀가 확실하고 무급기간이 6개월이 넘지 않을 경우 취업자로 집계된다. 복귀가 불분명하고 무급기간이 6개월을 넘으면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되지만, 복귀가 확실하기 때문에 일시 휴직자로 잡힌다는 것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3.1%) 증가했다. 이는 2009년 5월(58만7000명) 이후 최고치다. 특히 쉬었음 인구가 36만6000명(18.3%)나 늘었다. 20대(10만9000명·35.8%), 60세 이상(9만5000명·11.2%), 50대(6만6000명·16.4%), 40대(6만 명·29.0%)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들어오면서 '쉬었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사도 7만6000명(1.3%) 증가했다. 반면 재학·수강(-1만3000명·-0.4%)에서는 감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은 국장은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정부에서도 정책을 통해 고용 충격 완화 노력을 하고 있어서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4월15일 선거로 인해 취업 시간은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입력 : 2020-04-17]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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