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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는’ 청년, 역대 최대...43만명 넘어

2월 통계청 조사, 20代 89% 차지..“일할 의지 없는 젊은이 증가”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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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특별한 구직 활동이나 취업 의지 없이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 인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9일부터 15일까지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15~29세 청년층 중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43만8000명에 달했다. 40만 명을 넘은 것은 2012년 2월(40만4000명)을 제외하면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특히 20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월 기준 20~29세 쉬었음 인구는 39만1000명으로, 역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 1월(35만5000명)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란 육아, 가사, 취업을 위한 재학·수강, 연로, 심신 장애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쉬고 있음을 말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일을 하지 않고 구직 의사마저 잃은,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에 가깝다. 이들은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업자로 묶이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청년층 인구도 급속도로 줄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규모만 봐도 1999년 600만 명대에서 2000년대 초반 40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금융위기를 거치며 500만 명대로 올라선 뒤 2년여 전부터는 다시 줄기 시작해 400만 명대까지 내려앉았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규모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노동 시장에 진입할 의지도 없이 그냥 쉰 인구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기관, 또는 그 외의 곳을 다니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취업준비자'로 분류된다. 지난달 전체 취업준비자는 77만 명으로, 1년 전(79만2000명)보다 2만2000명이 줄었다. 이에 대해 뉴시스는 “체감 경기가 이미 좋지 않았던 가운데 연초부터 우리 사회를 마비시킨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입력 : 2020-03-15]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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