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이슈
  2. 경제·글로벌

청년 구직자의 성공적 취업을 위한 진로교육 전략 5가지

“진로교육, 직업선택 돕는 보조수단서 삶의 의미 창출하는 핵심적 수단으로 전환돼야”

글  김은영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이런 경력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는 진로지도가 과거의 단순한 매칭에서 벗어나 개인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변화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청년 세대의 일하는 방식, 가치관, 경력개발 목표의 변화는 진로교육과 관련된 전문가, 실행가, 정책개발자들에게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이 개인과 직업의 연결하기에서 직업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전환돼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원본보기
고재성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장은 "고교 재학시 적절한 진로교육과 충분한 진로정보 제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대학 진로교육 현황 조사를 확대하고, 정확한 진로정보 제공을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통적 경력과 프로테우스적 경력의 비교. 그림=한국고용정보원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침체가 심화함에 따라 청년고용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청년층 중에서 ‘그냥 쉰다’는 이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재성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장은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제50차 한국진로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청년실업의 주요 원인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과 적절한 진로교육 제공 부족 ▲불충분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진로교육 서비스 제공 ▲적절한 일경험 및 취업정보 제공의 부족 ▲중소기업 취업 기피 및 안정적 직업 선호 경향 등을 꼽았다.

 
고 센터장은 ‘청년 구직자를 위한 진로교육 전략’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그의 발표문을 중심으로 재정리했다.
 
첫째, 고교 재학시 적절한 진로교육과 충분한 진로정보 제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대학 진로교육 현황 조사를 확대하고, 정확한 진로정보 제공을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일반계고 학생의 계열(문과·이과) 선택에 대한 후회 비율이 21%에 달하며, 대학 신입생들이 전공 변경하고 싶다는 응답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 진학률이 7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흥미, 적성 등에 적합한 진로 및 진학을 위해서는 적절한 진로교육이 제공돼야 하나 여전히 진로교육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함을 반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역량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정확하고 최신의 학과 및 직업정보를 기반으로 적절한 진로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학과 및 직업정보 제공을 위해서 각 대학 학과별 졸업생들의 진로 상황에 대한 정보 분석이 필요하며, 학과별 진출 직업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대학 재학 시 구체적인 진로 및 직업정보 제공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의 경력관리시스템 활용 강화와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대학 등 재학시 직업 및 진로지도를 받은 경험이 45% 정도에 불과하며, 제공된 진로지도에 불만족한 비율은 58%이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로 ‘진로지도 내용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았음’과 ‘나의 상황에 적합한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들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재학 기간 중의 개별 학생의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경력개발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활용 강화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자체적인 경력개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거나 제공되는 정보나 서비스는 대학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으로 제공되거나 관리되어야 할 정보영역과 항목을 설정하여 경력개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저장된 학생들의 경력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진로상담이나 취업지원을 위해서는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처럼 전문성을 가진 컨설턴트들을 충분히 확보하여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재학 중 혹은 졸업 후 적절한 일 경험 제공을 통해 직무 관련 경험을 확대하고, 정확한 기업정보를 제공해 적정한 취업목표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은 신입직원 채용시 ‘경력이나 직무수행 경험’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청년 구직자들은 이러한 ‘경력자 선호문화’나 ‘경력부족’문제를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재학 중 학과·전공별 주요 취업기업(예를 들어, 학과/대학별 가족기업 등)들과의 취업 연계를 전제로 한 다양한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과·전공 교육과정이나 교육내용을 관련 기업의 요구 직무나 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한편,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과 안정적 직업만을 선호하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보다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제공해 적정한 진로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이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와 안정적 일자리 선호 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이나 고용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 보완과는 별개로 현재에도 괜찮은 일자리를 가진 중소·중견기업 정보(예를 들어, 강소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이노비즈 기업,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스마트 중소기업 등)를 제공해 중소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80% 이상은 중소·중견기업에 있다는 노동시장의 객관적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의 전공이나 역량에 적합한 수준의 취업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이행기 청년들과 공공고용서비스(PES)와의 접점을 확대하여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조기개입과 고용서비스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는 미취업 청년들은 교육기관과 노동시장의 중간지대인 정책적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간의 애매한 정책 대상인 미취업 청년들은 학교 밖과 고용보험의 밖에 동시에 존재하게 되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충격을 받게 되고 그 후유증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행기의 미취업 청년들에 대한 조기개입과 고용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해 공공고용서비스(Public Employment Services)와의 접점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대학일자리센터, 고용센터, 온라인청년센터 등 공공고용서비스 전달기관의 활용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을 온라인청년센터에서 하도록 하거나 자신이 희망하는 취업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자동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 학교를 떠난 미취업 청년들이 공공고용서비스 울타리 안으로 최대한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 장치를 마련하거나 최소한의 개인 의무를 강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청년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반영해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매칭 중심에서 의미구성(meaning-making)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비카스(Savickas·2008)는 “정보기술과 세계화가 초래한 급속한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진로지도 전문가들은 진로지도의 모델, 방법론, 도구들이 현시대와 맞는지 숙고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일하는 방식(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을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앞당겨진 것일 뿐 이미 변화는 진행 중이었다. 특히 IT 역량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온라인 친화적인 청년들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새로운 일의 방식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청년들이 중요하기 여기는 가치는 기성세대와는 달라지고 있다. 기성세대가 승진이나 급여 인상과 같은 외적인 업무나 성취를 중요시 했다면 현재 청년세대는 개인생활이나 여가 등을 더 중요시 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력개발 패러다임이 수직적, 단선적 상승이동을 통한 승진 및 급여의 인상을 목표로 했다면 최근의 경력개발 패러다임은 수평적, 복합적 이동경로를 포함해 개인의 심리적 성공에 경력개발의 목표가 있다. 또한 경력개발의 핵심 가치가 상위계층으로의 이동과 권력의 획득에 있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자유와 성장에 더 가치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경력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는 진로지도가 과거의 단순한 매칭에서 벗어나 개인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변화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청년 세대의 일하는 방식, 가치관, 경력개발 목표의 변화는 진로교육과 관련된 전문가, 실행가, 정책개발자들에게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이 개인과 직업의 연결하기에서 직업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전환돼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울러 이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은 진로교육이 단순히 개인의 직업 선택을 돕는 보조적 수단이라는 피동적 관점에서 개인의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데 핵심적 수단이라는 능동적 관점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입력 : 2020-07-28]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