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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돈이 없는 건가...‘안’ 쓰는 사람들, 2017년12월 이후 소비지수 최대폭 감소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9월 생산·소비 동반 하락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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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0월31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설비투자는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생산과 소비 지표에서 동반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소비의 경우 2017년말 이후 최대폭 감소 현상을 보였다. 지난 9월에 추석 명절이 있었고, 태풍에 따른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국민들의 야외 소비활동이 위축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소비 심리가 계속 악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全) 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7~8월 두 달 연속 증가세가 9월 들어 다시 꺾인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2.0%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16.4%)에서 감소 폭이 컸지만 반도체조립장비를 포함한 특수목적용기계 등 기계장비(8.0%) 부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5.1%)도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2%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0.9%) 분야에서 증가가 있었지만 음·식료품 등 도·소매(-2.9%), 금융·보험(-1.8%)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9월 잦은 태풍과 장마로 국내 여행이나 야외활동이 줄어 숙박·음식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2.1% 증가했으며 제조업 출하는 기계장비, 반도체 등이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는 석유정제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0.8%p 상승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6%로 전월보다 2.2%p 상승했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사업체의 최대 생산 가능량을 보여주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2% 감소했다. 2017년 12월(-2.4%)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증 준내구재(-3.6%),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0.1%) 판매가 나란히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8월 지표에서 이른 추석 효과 등으로 8년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보인 바 있는데, 9월에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9월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8.2%)에서 감소가 있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0%) 투자가 늘면서 전체 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장비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졌던 2017~2018년 대비 기저효과가 최근들어 다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3.5%)과 토목(-0.5%)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자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계획되는 등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 토목(53.4%)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를 나타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던 선행지수가 최근에는 등락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개선세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입력 : 2019-10-31]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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