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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20년간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30년 더 갈 듯”

美 워싱턴DC서 ‘SK Night’ 개최...SK 세일즈 무대, 미 행정부·의회·재계 고위인사 250여명 참석

글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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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파트너십의 확장을 강조했다. SK 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코리아 세일즈’ 차원에서 마련한 ‘SK Night(SK의 밤)’ 행사는 미 정계, 관계, 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9월 19일 저녁(현지시각) 워싱턴DC의 SK워싱턴 지사에서 개최된 ‘SK Night’에는 캐런 켈리(Karen Kelly) 상무부 차관, 프랭크 루카스(Frank Lucas)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Harold Hamm)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싱클레어그룹 회장 등 고위급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 회장 외에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등이 미국측 참석 인사들을 상대로 SK 비즈니스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 확대를 강조하면서 SK 세일즈에 나섰다.
 
SK Night는 자본, 기술, 인재가 한데 모인 북미 시장에서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SK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 해부터 워싱턴 DC에서 개최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9월 19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SK Night(SK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캐런 켈리 미국 상무부 차관의 축사를 듣고 있다.

  
최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지난 해 행사에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 행복을 확산하겠다고 한 약속을 환기시켰다. 최 회장은 이어 “SK는 최근 3년간 미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3년간 1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통해 절반의 약속을 이행 중"이라고 언급한 뒤 다른 절반의 약속인 사회적 가치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창출, 세금납부, 교육제공, 친환경 재료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면서 “SK는 지난2018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24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의 ‘행복 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약속(Commitment)을 상징한다"면서 “앞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 정부·기업 등과 함께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국내외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SK 회장을 한 지 20년 되는데 그 동안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 맞는 것 같다"며 "이렇게까지 지정학이 비즈니스를 흔들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런 정도쯤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에 이어 한?일 갈등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폭에 따른 중동 위기 등 지정학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거라면 단순간에 끝날 것 같지도 않으니까 이제 여기에 적응하는 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앞으로 30년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길게 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SK Night 행사 참석 외에도 윌버 로스(Wilbur Ross) 상무장관, 존 햄리(John Hamre)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퓰너(Edwin Feulner)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 별도 미팅을 갖고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동향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오는 22~23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 역대 수상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국제학 분야 저명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가 제정한 세계시민상은 범국가적 성과를 이루거나 민주주의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최 회장은 후원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최 회장과 동행한 SK 경영진들도 방미기간 중 재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사업을 점검했다. 이들 SK 경영진은 지난 수년간 미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SK그룹은 최근 3년간 에너지·화학과 ICT는 물론 배터리, 제약, 바이오, 소재 분야의 대미 투자액이 50억 달러에 달할 만큼 북미지역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고 있다.
 
 

 

[입력 : 2019-09-21]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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