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이슈
  2. 경제·글로벌

OECD, 두 달 만에 韓 경제성장률 2.6%에서 2.4%로 하향...“美中무역갈등이 성장의 가장 큰 적”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부진, 수출부진 탓"

글  김명규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달만에 하향 조정했다. OECD는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서 수출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반영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5월 21일(현지시각)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4%이었다. 내년은 2.5%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 3월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당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했었다. 두 달 만에 0.2%포인트(p) 내려잡은 셈이다. OECD는 이미 그 전에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6%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가 한국 경제에 대해 계속해서 박한 평가를 내리는 배경에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특히 지난해 중반께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반도체 경기를 주목하며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와 고용 위축도 성장세 둔화에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OECD는 내년에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해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선 "경제 활력을 제고(Boost)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내년 숫자로 2.5%를 제시한 것으로 보아 회복세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우리 정부가 향후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노동 생산성을 꼽았다. OECD는 "그간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OECD의 이번 전망에 대해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재정집행 가속화 등과 함께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제고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낮춰 잡았다.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OECD는 작년 11월 3.5%로 제시했다가 올 3월 3.3%로 0.2%포인트(P) 낮춘 뒤 2개월 만에 0.1%P를 재차 하향했다. 그 원인으로 미중(美中)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를 꼽았다. 브렉시트(Brexit)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둔화 등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교역량은 2.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2018년 11월 예상치(3.7%) 대비 큰 폭으로 낮췄다. 올해 세계 실업률은 5.3%, 인플레이션율은 2.0%,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 세계 무역 긴장의 고조가 글로벌 성장을 막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런스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성장을 저해한 건 무역 긴장과 분쟁"이라며 "아르헨티나, 터키에서 금융 여건의 변동성이 있었지만 무역과 투자가 나란히 약해진 게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도 전날 CNBC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 "성장의 가장 큰 적"이라고 강조했다.
 
 
 

 

[입력 : 2019-05-22]   김명규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