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각료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시리아, 터키 문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하던 중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터키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 엄청난 일을 하는 동시에 나라도 운영해야 한다"면서 "한국(북한)에 대해서도 아마도 언젠가는(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면, 기존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런 말을 많이 듣지 않았겠지만 그렇게 될 수 있었다. 모르겠다. 나는 늘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말하는데, 그게 협상이다.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북한은,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 나는 그를 존경하고, 그는 나를 존경한다. 우리는 전쟁을 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을 앞둔) 내게 ‘(북한이란)가장 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었다. 내가 ‘그(김정은)에게 전화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노(No)’라고 하더라. 사실은 11번이나 전화를 했다더라. 하지만 (지구)반대편에 있는 남자, 그 젠틀맨(신사)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존경심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내 전화는 받는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