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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사망 25주기 대대적 준비...왜?

노동신문, ‘판문점 정상회담 全세계 언론 보도’ 대서특필 속 美서 제기되는 ‘스몰딜’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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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앞두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인원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조직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7월 8일 김일성 사망 25년을 맞아 대대적인 체제 선전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김일성 사망 25주기를 앞두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인원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조직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최근 보도에서 중국항일혁명투쟁연고자 가족 등의 북한 방문 소식을 전하는 한편, '김일성동지회고위원회'가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결성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각종 기념일의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에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4년 김일성 사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다. 김정은이 집권 후 김일성 사망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각종 단체 모임, 기록영화 상영회 등의 예술행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0주기에 이어 25주기에도 기념우표를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올해 1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망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우상화를 통한 체제 선전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정은이 추모대회에 참석할 경우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지난 2014년의 20주기 추모대회에서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추모사를 했다. 이번 추모대회에서는 지난해 채택된 경제건설총력노선의 관철을 위한 자력갱생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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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월 1일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판문점에서 만났다며 1,2,3면에 걸쳐 사진 35장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출처=올리버 호담 트위터 캡처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5일자 신문을 통해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역사적인 상봉’이라며 “전 세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앞서 7월 4일자 노동신문은 2,3면에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싣는 등 국내외 선전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작성한 이 기사는 "역사를 뛰어넘을 세기적인 만남, 조미(북미) 사이에 전례없는 신뢰를 창조한 놀라운 사변"이라는 주제목과 "세계 언론들이 특별 소식으로 광범하게 보도"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다. 
 
기사는 "김정은 최고영도자 미국대통령과 판문점에서 상봉" "김정은 영도자와 트럼프 대통령 세번째로 상봉" "역사상 처음으로 북조선 영토를 밟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 등으로 각국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러시아, 이란, 캄보디아, 미국, 싱가포르, 레바논, 케냐, 불가리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전세계 각국 언론들이 판문점 회동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30여개국 60개여개의 언론사 명칭을 나열하면서 이들이 모두 판문점 회동을 속보로 전했으며 김정은의 사진을 실었다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 회담으로 미북(美北)비핵화 협상 재개 물꼬가 트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방식으로 이른바 '스몰딜'로 불리는 단계적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7월 4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건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로건은 기고문에서 스몰딜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외교경로"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비보도를 전제로 '핵동결'을 거론한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로건은 "비건 대표의 팀이 중간 단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 만약 외교적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에 일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왔다. 문제는 현재로선 북한이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제안해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용 가능한 조건 제안시 대가로서 북한에 혜택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로건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북한의 새 협상팀과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중간단계 합의를 찾아낼 수 있을지가 협상 내용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가능한 영역을 모색하지 못하게 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김정은이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빅딜, 즉 '경제 정상화 대가로서의 완전한 비핵화' 제안을 거절했다"며 "김정은이 그것(빅딜 제안)을 받아들이리라는 징조는 현재로선 없다"고도 했다. 다만 "단계적 접근의 단점도 잘 알려져 있다"며 "클린턴 행정부 당시 벌어졌던 일처럼 '동결'은 교착 상태와 북한의 속임수, 궁극적으로 중간단계 합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음 단계가 없다면 북한은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핵무기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로건은 그러면서도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 분석을 인용, "단계적 접근 방식엔 상대방이 여전히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논쟁이 항상 제기됐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는 (비핵화를) 할 수 없다"며 "단계적 접근의 좋은 점은 매 단계마다 그들의 실행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로건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스몰딜을 '큰 승리'로 포장할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면서도 "어쨌든 김정은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의도가 전혀 없다. 그러므로 스몰딜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입력 : 2019-07-06]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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