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해안 경비를 맡고 있는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을 한반도 근해에 배치했다. 이는 미국이 사실상의 대북해상 봉쇄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동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적발 및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영국이 지난 2월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해군 호위함 HMS 몬트로스함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미국 연안을 지키는 미국 해안경비대까지 버솔프 경비함을 지난 3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3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버솔프(Bertholf) 경비함이 지난 3일 일본 사세보에 도착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일본 나가사키현의 사세보에는 서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상륙전단과 유엔사 후방기지가 있다.버솔프 경비함에는 승조원 170명이 타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도 대북 제재 위반 함정을 단속하기 위해 동중국해에 함정과 항공기를 이미 파견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지난 12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정제유와 석탄에 대한 불법 선박 간 환적을 크게 늘리면서 계속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