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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美대통령과 언제든 만나겠다...韓美군사훈련 하지 말라”

“외부 전략자산 조선반도 전개 중지하라...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용의”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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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자 김정은이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한미(韓美)연합 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단도 요구했다.
      
김정은은 이날 오전 9시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녹화한 신년사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예년과 달리는 그는 김일성 초상화가 걸려있는 청사 집무실에서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정은은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남북) 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나는 지난 6월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 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 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역사적 첫 조미(미북) 수뇌상봉과 회담은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이던 조미 관계를 극적으로 전환시키고 조선(한) 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6·12 조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아가려는 것은 우리 당(북한 노동당)과 공화국(북한)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할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 행동으로 화답에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 수립을 향해 나갈 용의가 있다"면서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2019년 신년사에서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끈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계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 협상도 적극 추진해 항구적 평화 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온 겨레는 조선반도 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자각을 안고 일치단결해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또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 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 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조선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 수있다는 확신을 온겨레에게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북과 남이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 놓여있던 북남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돌려세우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경이적 성과들이 짧은 기간에 이룩된데 대해 나는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남 사이의 군사적 적대 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지대로 만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 부동한 의지"라고 했다.
   
김정은은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서도 ‘과감한’ 주장을 스슴지 않았다.
  
그는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끈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성 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남녁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경협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김정은은 “우리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용기백배하여 북남선언들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 진군을 더 가속화함으로써 올해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역사적 해로 빛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관련해 "가혹한 경제봉쇄와 제재 속에서도 자기 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지난 한 해를 긍지 높게 총화하면서, 다시 한 번 새삼 확신하게 되는 것은 우리 국가는 그 어떤 외부적 지원이나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능히 우리 인민의 억센 힘과 노력으로 우리식 사회주의 발전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2019 신년사’를 접한 안보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남북·미북관계에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며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입력 : 2019-01-01]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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