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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오는가...北에 제주귤 200톤, 한라산에는 ‘김정은 헬기장’

남북 DMZ, GP 10곳 화기·장비·병력 철수 완료...11월말까지 해당 시설물 완전 파괴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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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美北) 고위급회담이 연기되고 제2차 미북(美北)정상회담도 언제 열릴 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은 대북(對北)제재 ‘강력 유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북 간에는 이른바 ‘훈풍’이 불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월 11일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평양에 제주도 귤을 보낸다"고 밝혔다. 북송(北宋) 제주귤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우리측 군 수송기 4대를 통해 전달된다. 시가 4억~6억원으로 추산되는 귤 구입비용은 청와대 예산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정상회담 이후 북에 선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0년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과 2007년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을 선물로 보내왔으나 우리 측은 별도 답례를 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귤 선물’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유엔 제재 결의안이 식품 반입 규정을 특별히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악산 산행을 하며 북한 김정은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번에 제주산(産) 귤을 보낸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악산 등반 때 김정은 서울답방과 관련해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뤄진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정은이 제주도 귤을 먹으며 한라산 백록담에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김정은의 ‘한라산 방문’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라산 백록담 근처에 ‘김정은 헬기 착륙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라산을 방문하게 될 경우 백록담 분화구 안 착륙 방안과 기존 헬기 착륙장 이용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산 천지 물과 백록담 물을 합수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한 차례 방문을 위해 그렇게까지 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범철수 GP 장병들이 철수를 위해 철문을 닫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편 남북간 ‘훈풍’은 DMZ에서도 계속 불고 있다. 남북 군사당국은 ‘9·19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1월 1일부터 비무장지대 내(內) ‘GP철수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는 11일 “11월 10일부로 남북의 상호 시범 철수 GP 11개소의 모든 화기·장비·병력 등에 대한 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말까지는 상호 보존하기로 합의한 GP 1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GP 10개소의 모든 시설물을 완전 파괴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측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는 비무장지대내의 환경문제와 작업인원들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말까지 시범 철수대상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 조치가 완료되면 남북 군사당국은 12월 중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남북은 ‘접촉’ 면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과연 진정한 평화는 오고 있는가.
 
 

[입력 : 2018-11-12]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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