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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도발 지시...“연발시험사격, 전투 적용성 최종 검토”

비핵화 협상 앞두고 무력도발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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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11월 29일 "김정은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1월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 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강조했다. 참관을 마친 김정은이 "시험사격 결과에 대해 대만족을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1월 28일 오후 4시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발사체의 고도를 약 97㎞,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했다. 발사 간격은 30여초 정도였다. 우리 군도 발사 간격이 1·2차 시험발사 당시 17~19분이었다가 3차 때는 3분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번에는 초 단위로 짧아졌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인민군 중장 등 북한 미사일 개발의 실무책임자인 '미사일 4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육군 포병국장 출신인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합참의장급)과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은 28일 만이며 올해 들어 13번째다. 북한은 대내적으로 국방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대외적으로 비핵화 협상 국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미국과 남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발사체 발사는 미국 워싱턴 D.C. 기준으로 이른 아침에 이뤄졌다. 북한이 정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무력 시위를 재개함으로써 미국에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압박 전술로 관측된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신형 무기체계 시험사격 참관 사실을 밝힌 것은 지난 9월 10일 평안남도 개천에서 진행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달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달 31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에서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또는 참관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은 인민군대의 군사기술적 강화를 위하여 올해에만도 그 위력이 대단한 수많은 무장장비들을 개발완성시켜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축하의 인사, 감사의 인사를 삼가 올리였다"고 전했다.
 
북한의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은 지난 8월 24일, 9월10일, 10월31일에 이어 네 번째다. 북한은 4차에 걸친 시험발사를 통해 초대형방사포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연속 발사'를 통한 타격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2차 시험사격 당시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연속사격체계 검증'(3차), '연발시험사격'(4차)에 나섰다.
  
우리 군은 북한이 연평도 사태 9주기인 지난 11월 23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하며 서해 해상 적대행위를 금지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데 이어 단거리 발사체를 다시 발사하자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입력 : 2019-11-29]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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