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백서는 중국 경제의 감속 등으로 수출과 생산활동 일부에 약세가 보인다는 전망도 적시하면서 대외 출하 비율이 높은 생산용 기계, 전자부품, 디바이스 등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정황을 지적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한 최종재의 상당수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현상이기에 미중 무역마찰이 장기화하면 투자를 비롯한 기업활동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 중국 경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2015년 시점 산업별 생산액에서 중국의 최종 수요에 의존하는 비율을 2005년도 실적과 비교한 결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기가 1.4%,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기기기는 10.2%로 두 배 안팎이나 크게 상승했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백서는 2015년 중국 공업품 수출액 2조 달러 가운데 4조엔(40조원) 이상 상당인 346억 달러에 대해 부품 수출 등을 통해 일본이 창출한 부가가치로 산정했다. 미국이 추가 제재관세를 발동할 경우 중국에서 수출이 감소하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통해 일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백서는 우려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정재생상이 내각부에 보고한 백서는 일본 경제의 현상, 노동시장의 다양화, 글로벌화를 진행하는 일본 경제를 중심으로 각각의 의제를 정리했다.
백서는 경기회복이 장기화하고 저출산으로 인한 일손 부족에는 기술혁신과 인력투자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과 소득 환경의 개선이 이어지고 기업수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속에서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는 기조판단을 견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취업 경우 임금 수준이 능력에 비해 낮아지지 않도록 하고 노동시간 면에서도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