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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하노이 美北회담, 북한 '비밀核시설' 존재 인정 안해 결렬"

WP "트럼프, 김정은 核포기 의사 없다고 확신"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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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정상회담의 결렬 배경을 두고 외신이 다양한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월 18일 “2차 회담이 결렬한 것은 미국 측이 거론한 비밀 핵시설의 존재를 북한이 전혀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북회담 실무협의에서 미국이 제기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에 관해 북측이 존재 자체를 부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김정은의 미팅이 이뤄졌고 이런 과정에서 양측간 합의 없이 회담이 끝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실무협의 때 그간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영변 핵시설과 관련, 구체적인 시설 이름과 위치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미 정부 등은 평안북도 영변군의 반경 수십km 안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5메가와트 원자로와 사용 끝난 핵연료봉 재처리시설, 2010년 미국 전문가에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 등 십 수 개의 핵관련 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 정부는 영변군에는 이외에도 북한이 공개한 농축시설에서 수km 떨어진 서위리와 분강에 비공개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공개한 농축시설에서 '평화 이용' 명목으로 저농축작업을 시행하고서 비공개시설에서 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 소식통은 북한이 평양과 하노이에서 진행한 실무협의 때 반복해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한다"고 제안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설 이름과 위치를 명시하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는 "모두 폐기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월 28일 미북정상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폐기 대상에 대해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이라고 설명했지만 역시 구체적인 시설명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속셈에 관해 "영변 핵시설의 정의를 애매모호하게 해서 가능한 한 많은 대가를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한 실무협의에서 미국 측이 영변군의 핵관련 시설 외에 평양 근교 강선에 있는 비공개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로 요구했으나 북한이 그 존재를 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정상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테리 선임연구원은 "백악관 관리가 얘기한 것은 모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가장 중요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에는 그런 사실을 알게 되고 쉽사리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일“이라며 지난 주 백악관 관계자가 워싱턴에서 대북 외교정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가진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심경을 전했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에 관한 이 같은 새로운 인식이 북한과 정상급 회담을 거부해온 과거 행정부에 맞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없는 상태로 직접 김정은을 만난 전략에 의문을 던지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하노이 북미회담에 배석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별도의 의회 대상 브리핑에서 북한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고 '플랜B'도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
 
 
 

 

[입력 : 2019-03-18]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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