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쌓은 기술력과 친근감, 토종 인터넷 기업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배려로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그룹형 SNS인 네이버밴드에서 ‘2020 신학기 밴드 캠페인’ 통해 개설된 밴드는 지난 10일 기준 6만8000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이용자 수는 약 7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과 비교해 열흘 만에 신학기 밴드 개수는 70%, 이용자 수는 2.4배(139.4%↑)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인기는 출석 체크, 라이브 방송, 과제 제출 등 온라인 수업을 위한 기능이 모두 한곳에서 무료로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석체크’ 기능의 경우 수업 시간마다 출석 체크가 가능하며 출석 기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후 출석 결과는 표 형식의 파일로 다운로드 및 인쇄도 가능하다.
‘라이브 방송’ 기능을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밴드 ‘글쓰기’의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방송이 가능하며, 밴드 내 라이브 권한이 있는 멤버라면 모든 밴드 멤버에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은 최대 2시간까지 가능하며 횟수는 제한이 없다. 특히 라이브 방송 기능은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함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그룹의 수는 1월 평균 대비 3월에 1040%, 라이브 방송 수는 1261% 증가했다.
네이버밴드는 미리 준비한 동영상 학습 자료를 게시글로 등록하고 수업을 진행하기도 편리하다. 동영상의 경우 게시물에 최대 10개까지, 동영상 하나당 1시간까지 등록할 수 있다.
밴드는 또 예약 글쓰기 기능을 이용해 미리 수업 콘텐츠를 준비하고 정해진 시간에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다. 또한 댓글과 채팅을 통해 사진, 동영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첨부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숙제를 제출·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그룹 캘린더’를 통해 학급 시간표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미션 설정’ 기능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일일 과제를 제공하고 목표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교실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불러들였다. 교사와 학생이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는 카톡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면 최근 일선에서 빚어지는 혼선을 줄이고 학습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톡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법을 적극 알리고 있다. 먼저 선생님이 카톡에 학급 채팅방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다. 방을 만들 기 전 학생 이름 앞에 학년과 반을 적어두면 학생들을 한 번에 검색하고 초대할 수 있다.
또 출석 체크는 의견을 묻기 위해 우리가 통상 사용하는 '톡게시판'의 투표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출석했어요' 혹은 '출석 못해요'의 선택지와 투표 마감시간을 입력해두면 지각 체크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출석부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