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미군은 최근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를 통해 시라아 북부에 있는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알바그다디는 자녀 둘을 데리고 지하터널로 탈출하려고 했으나 군견의 추격으로 탈출이 어려워지자 자폭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군견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군견은 1마리당 훈련비용만 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과 델타포스(육군 특수부대) 등 특수부대에서 활약하는 군견(軍犬)의 경우 방탄조끼를 입고 낙하 훈련을 받으며 통신장비로 지시를 받고 작전을 수행한다고 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특수부대 군견의 전투력은 특수부대원과 맞먹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텍사스 랙랜드 공군기지에 있는 군견 조련 부대는 1년에 4번 수의사와 조련사 등이 팀을 이뤄 최고의 개를 찾기 위해 전 세계로 출장을 간다고 한다. 10년간 복무해도 문제가 없을 개를 찾기 위해 엑스레이로 골격을 확인한다. 피부·눈·귀 등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탈락한다. 알바그다디를 잡은 코난은 벨지안 말리노이즈종으로 빠른 속도와 공격성으로 유명한 개다. 독일과 네덜란드산 셰퍼드도 군견으로 많이 활약한다.
선발된 개는 폭발물 탐지와 마약 탐지, 목표물 추적뿐 아니라 헬기와 비행기에서 낙하하고, 보트를 타고 상륙작전도 할 수 있는 '다목적용 군견'으로 조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밀한 작전을 위해 개들은 평소에 짖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조선일보는 “개 한 마리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만 4만 달러(4600만원). 최첨단 카메라와 통신 장비 등 특수전 장비까지 착용할 경우 그에 걸맞은 추가 훈련이 필요해 훈련 비용은 더 올라간다"고 전했다.
군견은 10년 복무가 끝나고 대중에게 위협적이지 않을 경우 제대 후 '민간견'으로 돌아간다. 우리나라 군견도 제대 후 일반에게 분양된다. 군견의 경우, 자신의 조련사들에게 입양돼 여생을 보내는 것이 동물보호 차원에서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