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8월 1주차 조사(긍정 48%)를 끝으로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47%(8월2주)→45%(8월3주)→44%(8월5주)→43%(9월1주)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주 연속 제자리걸음했다. 8월4주차 조사 때 49%로 전주 대비 6%p 급상승한 뒤, 3주 연속 49%에 머물렀다.
긍정평가 비율이 1%p 하락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주 5%p(긍정 44%·부정 49%)였던 격차는 6%p(긍정 43%·부정 49%)로 1%p 늘어났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에도 각종 의혹들이 새롭게 제기되고,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는 등 부정 요인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19~29세(긍정 47%·부정 39%) ▲30대(긍정 56%·부정 37%) ▲40대(긍정 53%·부정 40%) ▲50대(긍정 40%·부정 59%) ▲60대 이상(긍정 29%·부정 62%) 순으로 나타났다. 40대까지는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부정평가 비율이 앞섰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을 부정평가의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인사(人事)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21%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주 대비 5%p 늘었다. 전반적으로 부족(10%), 외교 문제(8%) 순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 잘함(25%), 최선을 다함(8%), 북한과의 관계 개선(5%), 주관·소신(5%) 순으로 긍정 평가 이유를 들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1%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14%를 기록했다.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8%)였다. 조 후보자는 6%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총 6569명 중 1002명 응답),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