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56%인 반면 '못한다'고 평가한 반대층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88%로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세부적으로 부적절 응답은 자유한국당(92%) 지지층에서 압도적이었다. 보수층(82%)과 중도층(60%), 무당층(47%), 20대(51%)와 30대(50%), 50대(67%)와 60대 이상(68%), 대전·세종·충청(53%)과 부산·울산·경남(59%), 인천·경기(57%), 서울(63%), 대구·경북(66%)에서도 반대가 다수였다.
찬성 의견은 진보층(49%), 더불어민주당(50%)과 정의당(46%) 지지층, 40대(45%), 광주·전라(42%)에서 우세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했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8월 첫째 주 조사 때 48%에서, 둘째 주 47%, 넷째 주 45%, 다섯째 주 44%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8월 첫째 주 때 41%, 둘째 주 43%, 넷째 주 49%로 상승 곡선을 그렸고 이번 주(49%)에도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국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번 주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 15%는 '인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은 지난주 9%에서 이번 주 15%로 급등했다. 응답 비율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외교 문제(1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21%를 기록했다.
검찰이 금주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인사 문제가 더욱 부각되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8월1주차부터 4주차까지 40% 초반대에서 머물다가 5주차에 접어들면서 30% 후반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반일(反日) 여론 확산에 8월2주차 지지율이 18%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탔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축소됐다.
정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9%,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오른 7%로 각각 집계됐다. 뒤이어 민주평화당(1%), 우리공화당(0.3%) 순이었다. 무당층은 24%로 전주와 같았다.
그는 "기울어져있는 여론조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여론조사) 방법은 공정하다고 해도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우리당에서는 법에 없는 국민청문회라는 새로운 대안도 고려해봤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인사청문회를 하고 하는 게 좀 더 낫지 않겠냐"면서도 "제가 볼 때는 청문회를 한다고 해도 여론조사를 위한 운동장이 고르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정식 해명은 들어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