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먼저 직장인들에게 자녀가 갖기를 희망하는 직업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55.5%의 직장인이 ‘자녀가 가졌으면 하고 바라는 직업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가 원하는 직업이라면 상관 없다’는 응답은 이보다 10%P가 낮은 44.5%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자녀직업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자녀가 가졌으면 하는 직업을 물은 결과 1위는 ‘공무원’이 차지했다. 상세 희망직업은 자녀의 성별에 따라 순위가 달랐다. 자녀의 성별은 첫째 자녀를 기준으로 응답했다.
먼저 남자 자녀에게 희망하는 직업 순위를 살펴 보면 △공무원(23.1%)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초중고 교사(20.1%), △의사·약사(13.0%), △아나운서·기자(8.9%), △변호사·판사(7.7%)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해당 직업을 자녀의 직업으로 희망하는 이유로 ‘우수한 근무환경, 복지제도(29.7%)’를 1위에 꼽았다. 2위에는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26.5%)’가, 3위에는 ‘사회적인 명성을 높일 수 있다(20.6%)’가 각각 꼽혔다. ‘높은 연봉(12.4%)’이나 ‘미래의 유망한 분야(4.1%)’, ‘스트레스를 덜 받는 일(2.6%)’ 등의 이유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로 꼽히지 못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미래에 자녀들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기를 바랄까?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바라는 자녀의 직업 선택 기준 1위는 ‘자녀의 흥미와 적성(30.0%)’이었다. 이어 ‘재능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인가(15.7%)’와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인가(15.3%)’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보람,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일인가(12.2%)’, ‘꾸준히,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일인가(10.9%)’를 먼저 생각하기를 바라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인가(5.4%)’, ‘희소성이 있고 장래가 유망한 일인가(4.9%)’,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인가(2.8%)’ 등의 기준을 중요하게 취급하길 바라는 직장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업을 선택했던 기준은 자녀들에게 바라는 선택기준과는 다소 달랐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직장인들이 과거 자신의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선택했던 기준은 ‘흥미와 적성’이었으나 그 비중이 23.0%로 다소 낮았다. 또 2위는 ‘꾸준히,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일인가(18.4%)’였으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14.7%)’,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인가(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