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아동 실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만남의 희망을 되새기는 제13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5월 24일 페럼타워에서 개최했다. 정부는 실종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실종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세계실종아동의 날(5월 25일)에 맞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 25일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해 이날 기념행사 개최했다.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Etan Patz(당시 6세)가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캐나다와 유럽 등 전 세계가 동참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5월 25일을 '한국 실종아동의 날'로 정하고 매년 행사를 개최하여 실종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아동 가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실종아동 찾기 및 지원 유공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실종아동 찾기 및 지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유공자 29명은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20점, 경찰청장 표창과 감사장·감사패 6점, 중앙입양원장 감사패 3점을 수여 받았다. 엄마 까투리 등장인물(캐릭터)을 실종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동영상 상영, 시 낭송 등을 통해 실종아동 가족 이야기를 조명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실종된 아동을 찾는 수색 및 수사 활동과 함께 조기에 실종자를 발견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과 ‘지문등 사전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매년 5~60명의 실종자가 가족과 상봉하고 있으며, 사전등록은 현재 425만명이 등록했다. 이 제도를 통해 660여 명의 실종자가 보호자 품으로 돌아갔다고 경찰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