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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마약 사건으로 본 환각파티

마약·여성·수입차·유학...고급 아파트 살며 집에서 高價 대마 흡입, 현지인도 모르는 隱語 사용

글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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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오너가 장손 등이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벌 3세들의 비뚤어진 일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중엔 별다른 직업도 없이 '명품' 외제차를 끌고 다닌 경우도 있었고, 고가의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면서 급이 다른 대마를 산 뒤 여성과 함께 '환각파티'를 연 경우도 있었다. 
 
6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마약 혐의를 받는 SK그룹 장손에게 각종 대마 종류를 조달한 공급책 이모(27)씨는 경찰조사 당시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수입이 없고 개인 재산도 없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씨의 실제 생활은 달랐다. 그는 서울 성북구 한 대단지 아파트 대형 평형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SNS에는 수억대 수입 스포츠카 사진을 올려두는 등 주변에 상당한 재력을 과시한 흔적도 있었다. 이씨가 상당한 재력가 집안의 자손으로 추정되는 대목인 것이다. 
 
실제 그런 정황도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린 시절부터 재벌 3세들을 알고 지냈고, 이들과 형·동생하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벌가 자손들과 어울릴만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설명인 것이다. 
 
이씨가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는 점도 집안 재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는 아쉽게도 해외 유학을 통해 얻은 어학실력을 대마 구매에 사용했는데, 마약 수사에 정통한 수사관들 설명을 종합하면 이씨가 사들인 변종 대마는 현지인조차도 잘 모르는 은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씨가 어린 시절부터 상당히 오랜 기간 해외 생활을 했을 경우 가능한 행동이라는 게 수사관들 설명인 것이다. 
 
이씨를 통해 대마를 구입했던 재벌 3세들도 생활이 화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이 사들인 고농축 액상 대마와 과자 형태의 대마는 1g당 가격이 시중 금값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재벌 3세들의 마약 범죄가 장기간 들통 나지 않았던 이유도 따지고 보면 선대의 재력 덕분이다. 이들은 서울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청담동 고급 빌라에 살았다. 일부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대마를 흡입하기도 했다. 외부 차단과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비밀을 지키며 생활했던 것이다.
 
재벌3세가 대마 흡입을 하는 자리에 여성이 동석했다는 이씨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환각 파티'에 동석했던 해당 여성의 실체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 구매 및 흡연 혐의를 받는 최영근(32)씨는 지난 3일 구속됐다. 그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최 회장의 장남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인 최씨는 지난해 3~5월 이씨를 통해 고농축 액상 대마와 쿠키 형태의 고농도 대마 등을 구입하고 15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으면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30)씨에 대해서도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다. 정씨는 이씨가 체포되기 약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2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영국 런던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어 경찰은 정씨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급책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와 정씨가 아는 사이이며, 함께 대마 구매를 부탁한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19-04-06]   온라인뉴스팀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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