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단편 애니메이션 ‘토요일의 다세대 주택’이 아시아 최대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Best Technique 부문)에서다. 이로써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는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최하고 일본 총무성과 외무성이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식으로, 한국은 지난 2003년 최현주 감독의 ‘Rumination’부터 지난해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 이종훈 감독의 ‘별이 빛나는 밤에’까지 총 16편의 수상작을 배출해 왔다.
11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토요일의 다세대 주택'의 전승배 감독이 은상(Best Technique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올해 시상식에서는 층간소음으로 고통 받는 다세대 주택 주민들의 화해를 위트 있게 그린 스톱모션 작품 ‘토요일의 다세대 주택’이 Best Technique 부문 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크릭암스테르담 애니메이션 영화제, 우크라이나 크록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 참가한 국내 출품작은 지난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진행된 ‘디지콘6 한국지역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사전 접수된 총 59개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금상에 ‘러브스파크’(최유진, 김명주 감독) ▲은상에 ‘심심’(김승희 감독), ‘토요일 다세대주택’(전승배 감독), ▲차세대상에 ‘더 앵글러’(장승옥 감독) 등 총 4편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