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이슈

가을 밤 수놓은 '詩콘서트 - 가을 컬래버' 성황리 끝나

서울 남산 '문학의 집'서 영화·음악·소설·강연으로 다시 태어난 詩, 그 특별한 만남

글  황신혜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계간 시인수첩(발행인 강봉자)’이 주최한 ‘詩콘서트-가을 컬래버’가 성황리에 끝났다. 10월 18일 저녁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詩)를 사랑하는 일반인들과 ‘시인수첩’ 애독자, 그리고 시인수첩을 발행하는 출판사 ‘문학수첩’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 시상식도 겸했다. 미디어 후원사로 '서울스트리트저널'이 참여했다. 
    
이번 ‘詩콘서트’를 두고 시단(詩壇)에서는 기존의 ‘북콘서트’와 달리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콘셉트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서울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린 詩콘서트장 입구. 사진=문학수첩
  
지난여름 첫 ‘詩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가을 詩콘서트’는 시와 영화, 소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콜래버 형태로 열렸다. 콘서트는 150분 동안 다채로운 콘텐츠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혜경 시인의 ‘말 한마디 바꿨을 뿐인데’, 조현석 시인의 ‘모래시계’ 자작시 낭독은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물들였고, 감성낭독팀 보키니는 ‘그 골목에서 머리를 깎다’ 라는 제목으로 ‘소설로 읽는 시’를 연극으로 표현했다.
       
‘겨울 바람벽에서 가을 밤하늘로’ 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문학은 한 천재의 자기 발언이 아니라 어딘가 발화한 이야기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유성호 교수의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긴 강연. 그는 “문학은 한 천재의 자기 발언이 아니라 어딘가 발화한 이야기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 이라고 했다.
    
‘시인 대 시인’ 코너에서는 유안진 시인과 이병일 시인이 무대에 올라와 문답형식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인상 깊은 대화를 나눴다. 유 시인은 “시인은 가장 낯익은 사물에서 비범함을 발견하는 사람"이라며 그동안 “적게 이야기하면서 많은 울림이 있는 시, 부족하지만 우리 인생의 채워야 할 것 들을 소재로 시를 써왔다"고 했다.
    
이병일 시인이 ‘후배 시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어떤 게 있는지’를 묻자 유 시인은 “교육학, 심리학 등 인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한다"며 건강한 성격 모델을 제시한 ‘성장심리학’ 분야 서적을 추천했다.
       
‘시의 미래’라는 코너에서는 김요은 어린이가 깜짝 등장해 ‘항아리, 아빠의 손’ 등 자작시를 낭송했다.
    
어등경 뮤지션과 E지은 씨는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라는 음악으로, 빈티지프랭키는 故 김종철 시인의 ‘해뜨는 곳에서 해지는 곳까지’시에 곡을 입혀 노래해 감동을 더했다.
    
         
강봉자 발행인의 '문학 사랑', '시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시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콘서트에는 김요은 어린이가 깜짝 등장해 ‘항아리, 아빠의 손’ 등 자작시를 낭송했다.   
  
출판사 ‘문학수첩’을 운영하며 시(詩) 전문 계간지 ‘시인수첩’를 내는 강봉자 발행인은 “아이들을 통해 시에 대한 희망을 봤고 그 이상의 미래를 봤다"며 “시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詩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 시상식’에서는 고은진주 시인과 이원석 시인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자 격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김병호 ‘시인수첩’ 주간은 신인상 심사평에서 “건강하고 독창적 개성을 가진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신인상을 수상한 고은진주, 이원석 시인의 앞으로의 시적 발자취를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詩콘서트’에는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최희섭 선수가 나왔다. 그는 김재홍 시인의 시 '빅 초이'의 주인공이다. 왼쪽부터 사회자 박윤경씨, 유안진 시인, 강봉자 문학수첩 대표, 최희섭 위원, 김주동 보키니 대표, 김주태 명품고택협회 부회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詩콘서트’에 참석한 이들이 적은 축하 메시지.
 
 
이날 ‘詩콘서트’에 참석한 한 독자는 “깊어가는 가을밤, 시심(詩心)으로 가득 찬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 자리였다"며 “시를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고, 시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저녁식사까지 무료로 주는 이런 행사가 ‘시인수첩 시콘서트’말고 찾아본 적이 없다.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18-10-19]   황신혜 기자 more articl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sns 공유
    • 메일보내기
Copyright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독자댓글
스팸방지 [필수입력] 왼쪽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Future Society & Special Section

  • 미래희망전략
  • 핫뉴스브리핑
  • 생명이 미래다
  • 정책정보뉴스
  • 지역이 희망이다
  • 미래환경전략
  • 클릭 한 컷
  • 경제산업전략
  • 한반도정세
뉴시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