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다음 달부터 새 카운터로 잘 찾아가야 한다. 오는 1일부터 기존의 1터미널 서편 MLK 동에서 ABC동으로 카운터를 옮기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 28일부터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탈이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가 제2터미널로 자리를 옮긴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 등과 마일리지 제공 등 제휴 서비스를 시행하는 항공사들이다. 단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베트남항공 등 3개사는 스카이팀 소속이지만 1터미널에 그대로 남는다.
지난 1월 18일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항공사 이동 이후 오는 10월 추가 이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대규모 카운터 이동에 따른 고객 불편 우려가 적지 않다. 접근성이 좋아졌다지만, 도심 외곽에 위치한 인천공항 이용자들이 카운터 혼동으로 항공편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동편을 나눠 쓰다가 2008년 아시아나가 서편으로 이사했다. 이후 2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대한항공이 2터미널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시아나가 맨 처음 있던 동편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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