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 폭행 혐의로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구하라가 경찰 출석 요구를 미루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개인 스케줄, 병원 방문 등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남자친구 A씨 역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친구 폭행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구하라의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채널A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구하라의 강남구 빌라 앞에서 차에서 내린 경찰 수 명이 집 앞을 살피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구하라의 집을 찾는 모습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씨가 남자친구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헤어디자이너인 남자친구 A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룹 카라의 멤버로 일본에서 큰 활약을 펼친 만큼 구하라의 폭행 소식에 일본의 반응 또한 뜨겁다. 일본의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은 "이건 이미지 다운이야, 유감이다" "이런 기사 나오면 마음이 불안해진다"는 등 일본 네티즌의 놀란 반응을 빠르게 소개했다.
카라는 그룹 활동 당시 ‘미스터’, ‘허니’, ‘점핑’ 등 인기곡으로, 일본에 진출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2013년 개최된 아레나 콘서트에는 관객 15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