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작은 도서관’이 늘어나고 노후 도서관은 ‘개방형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위해 노후 공공도서관 107개를 리모델링하고, ‘작은 도서관’ 지원 대상을 올해 16개에서 243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7% 많은 819억 원, 작은 도서관 조성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20배 이상 많은 232억 원으로 책정했다.
문체부는 또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외·북한 소재 문화재와 박물관 수장고 보관 문화재 등을 VR·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박물관, 민속박물관, 현대미술관 등 국립 문화시설 16곳부터 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 지원 100억 원, 체험관 조성 160억 원 등 총 260억 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내년부터 예술인들의 창작·제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이 새로 추진된다. 성장 가능성이 큰 공연단체를 선발해 매년 평가를 거쳐 연간 최대 2억 원씩 3년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작·제작 역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마련(653억 원), 장애인·저소득층 등의 문화향유 지원 강화(1732억 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총 예산안은 5조 8309억 원으로 올해보다 5731억 원(10.9%)이 증액됐다.
문화예술이 1조 8041억 원으로 10.1% 늘어 가장 큰 비중(30.9%)을 차지했고, 체육은 1조 4394억 원으로 21.5% 증액됐다. 관광은 1조 4302억 원으로 2.0% 늘었다. 콘텐츠는 15.8% 증가한 8270억 원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