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안후이성은 중앙부 양쯔강 하류 유역에 위치한다. <사진제공=두산백과> |
중국 동부 안후이(安徽)성이 처음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중국 전역으로 파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안후이성은 최근 제왕절개를 위한 의학적 요건을 14개 항으로 정리해 각 병원에 시달했다.
가이드라인은 산소결핍 등으로 인한 태아의 사망위험, 산도의 비정상 상황 등이 아니면 의사들이 제왕절개 요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제왕절개는 산모와 담당 의사의 서명을 받은 후 시술이 가능하다.
안후이성은 가이드라인 제정으로 현재 40%에 이르는 제왕절개를 향후 3~5년 안에 30%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체적으로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은 46%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기준은 15%를 넘지 않는다.
제왕절개는 위급한 경우에 시술해야 하지만 중국에서는 행운의 날에 맞춰 출산을 하려는 등의 불필요한 시술로 산모와 태아에 심각한 위험을 주고 있다.
광저우(廣州) 남방의과대 간호학부 부주임 차이원즈는 안후이성의 가이드라인이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병원은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벌려 하고 조산사들이 20시간 이상 대기해야하는 자연분만에 비해 속도가 빠른 제왕절개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