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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확진자 계속 늘어...2차 감염 전국 초비상

서울교육청, 등교 관련 기자회견 취소...등교연기될까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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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일대 집단 감염 여파로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수십명 대로 늘어났다. 지난 5월 6일 경기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인 5월 10일 낮 12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었다. 전날 24명에 이어 낮 12시까지 11명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2차 감염까지 확인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1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8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1만840명에 비해 34명 증가했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의심 환자 신고는 3856건이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34명은 양성, 28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97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76.5%인 26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환자 26명 중 21명은 수도권에서 확인됐다.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명, 인천 3명 등이다. 이외에 대구 2명, 충북 2명, 제주 1명 등도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26명 중 대구 지역 확진자 2명을 뺀 24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여기에 10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11명이 추가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방대본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가 지난 6일 확인된 이후 5일도 채 안 돼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는 54명까지 늘었다.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4명, 인천 6명까지 수도권에서만 50명이 확인됐으며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외국인은 4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직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 등을 방문한 확진자는 43명이다.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서울 27명, 경기 10명, 인천 3명, 부산 1명, 제주 1명, 충북 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7명으로부터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자 11명(서울 3명, 경기 4명, 인천 3명, 충북 1명)이 2차로 감염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아직 3차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태원동 일대 클럽들이 연휴를 맞아 문을 열기 시작한 4월말부터 문을 닫은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다녀온 모든 사람에 대해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나 1339 문의 후 진단 검사 등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외에도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했다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 검사가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5월 13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을 이틀 앞두고 열려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세를 보이면서 교육당국도 등교연기를 무게감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5월 10일 오후 6시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대변인 명의의 공지문에서 "11일 오후 2시로 예정되었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다"며 "발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질본과 교육부 대응에 맞춰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등교개학 시 학교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요일 또는 시간별로 나눠서 시행하는 2·3부제, 짝홀제 등 등교 방식에 대한 발표를 내놓을 방침이었다.
 
교육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와 "고3의 학사 일정 변경 여부와 관련해서 질본 등의 역학조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은 열어놓고 대신에 질본이나 중대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등교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연기를 건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국장은 "현재 공식적으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연기 요청 자체를 아직 받지는 않았다"며 "아마 여러 가지 점검을 하고 논의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4일 고3이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일에는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포함 고2와 중3이 등교한다. 27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이, 초등 5~6학년은 6월 1일에 각각 등교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감염의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역학조사 초기단계로 한계가 있어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확산 추이,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20-05-10]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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