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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의 '정치적 편향교육' 현장 고발...“反日사상주입 선언문 억지로 쓰라했다”

“‘NO일본’ ‘NO유니클로’ ‘NO도요타’ ‘NO아사히’ 써냈더니 (교사가) ‘대충 썼다는 이유’로 빠꾸했다”

글  백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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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다. 대한민국 일선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정치교사’들에 대한 거대한 저항이 시작됐다. 그 출발점에 서울 관악구 소재 인헌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섰다.

일부 인헌고 학생들은 10월23일 정치편향 교사들을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을 이끌고 있는 권범준(1학년)과 3학년 최모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정치적 노리개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교사들의 편향된 교육방식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이들은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 결성된 배경도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인헌고 사상독재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단체"라며 “비단 사상독재사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페니미즘, 동성애, 난민 등 그 모든 형태의 사상독재들을 뿌리 뽑고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교사들은 마라톤대회 일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반일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적어내라고 시켰다"며 “어떤 학생이 반일(反日)과 무관한 문구를 적어내자 ‘너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라며 혼을 낸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인헌고 학생들이 공개한 반일자료. 사진=인헌고 학생수호연합 페이스북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인헌고 내에서 발생해온 ‘사상주입 사례들’을 열거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교내 행사로 진행됐던 마라톤대회를 들었다. 이들은 “교사들은 마라톤대회 일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반일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적어내라고 시켰다"며 “어떤 학생이 반일(反日)과 무관한 문구를 적어내자 ‘너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라며 혼을 낸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사상독재 문구를 학생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라톤대회에서 등장시켰다"며 “일본경제침략 규탄, 일본 자민당 반대한다 등 반일구호를 외치도록 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우리가 공론화에 나선 이유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외부로부터의 압박이 있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교사들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감사청원서를 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에는 이날 편향적 교육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게재됐다. 이들은 이날 ‘반일(反日)사상독재 자료’를 계정에 올리면서 “일본 경제침략 반대는 공교육의 영역이 아니라 가치관의 영역"이라며 “이걸 임시정부 핑계를 삼아서 반일사상을 주입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가 공론화에 나선 이유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외부로부터의 압박이 있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교사들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달라고 서울시교육청에 감사청원서를 냈다.

 

인헌고등학교 교육혁신부가 작성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에 따르면, 인헌고등학교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1·2학년 학생들에게 일본 경제침략 반대 등을 주제로 한 선언문 띠를 제작하도록 과제를 냈다. 교사들은 유의점으로 ‘독립선언문을 작성하는 진정성 있는 심정으로 창의적인 문구를 작성한다’고 명시했다. ‘일본 경제침략’이라는 용어 자체가 편향된 ‘주장’인데 여기에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본을 규탄하지 않으면 친일·반독립운동 사상을 가진 것으로 몰아세울 수 있는 셈이다. 자료에는 논리적 비약이나 편향적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한 학생은 페이스북 계정에 “인헌고등학교 정말 실망 중에 실망입니다. 설문지 1번부터 프레임을 임시정부로 잡았는데, 임시정부가 아니라 ‘반일사상주입’ 선언문"이라며 “다행히 그 당시 교사가 반일구호를 억지로 쓰라고 했는데, 어떤 학생이 ‘이걸 왜 써야하나’ 싶지만 선생님의 사상주입이 무서워서, 그 당시 교사가 미리 준비한 반일 구호 예시 중 하나를 골라서 대충 휘갈겨 썼다가 빠꾸당한 선언문을 구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사상주입에 어쩔 수 없이 ‘NO일본’ ‘NO유니클로’ ‘NO도요타’ ‘NO아사히’를 써서 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대충 썼다는 이유’로 빠꾸를 당한 선언문"이라고 했다.
 
 

 

[입력 : 2019-10-23]   백두원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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