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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國 딸’ 관련 고려大 “중대 瑕疵 발견시 입학취소 검토, 현재 입시자료 모두 폐기돼”

고려·서울大 학생들 “조국 STOP”...8월 23일 촛불집회 열기로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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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는 8월 2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고려대는 "서면·출석 조사에 따라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취소대상자 통보·소명자료 접수·입학취소 처리 심의 등 과정을 거쳐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딸은 2010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합격했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어학점수 40%와 학교생활기록부(서류평가) 60%를 더해 평가했으며 2단계는 면접 30%와 1단계 성적 70%를 합산해 평가한 결과다. 서류평가 심사에는 자기소개서 및 학업 외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기타 서류도 포함됐다.
 
쟁점은 조 후보자 자녀가 제출한 '기타 서류'에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을 하며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병리학 논문과 공주대 인턴 후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린 보고서 실적을 제출했는지 여부다. 외고 학부모 간 '품앗이'로 스펙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불공정 논란 때문이다.
 
해당 논문과 관련해 현재 연구결과물에 소속기관을 '학교'가 아닌 '의과학연구소'나 '생물학과'로 적은 점도 연구윤리 위반 의혹으로 불거진 상태다.
   
고려대는 조 후보자 자녀가 입학한 2010학년도 입시 자료는 당시 보관기한 5년이 지나 모두 폐기됐으며, 관련 논문들을 실적으로 제출했는지 여부나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0년 당시에는 고등학생이 대학의 프로젝트·실험 등에 참여하는 연구교육(R&E) 프로그램과 논문실적 등을 대입에 활용하는 것이 아무 제재를 받지 않았지만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공인어학성적·교외수상 등 학교 외부 실적은 평가에서 배제했으며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부모 경제력 등에 의해 '스펙' 격차가 벌어진다는 지적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대입제공 수상경력 기재 개수를 제한하고 부모에 영향을 받는 소논문 활동 기록이 금지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자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들 질책을 충분히 알고 있고 감수하겠다"면서도 "딸이 부정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 뉴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조 후보자는 8월 21일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딸의 장학금 및 논문 저자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절차적 불법은 없었다"며 “부정입학 의혹은 가짜 뉴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와 서울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8월 21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조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 제안글이 게시된 이후 2000명이 넘는 재학생·졸업생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오는 23일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고파스에 게시된 글에는 "문과 고등학생이던 조국의 딸 조씨가 인턴십 2주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이는 바, 향후 언론 등을 통해서 부정함이 확인되면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대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지를 개설하고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해당 페이지 개설자는 "최근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분노,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간의 인턴기간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 일이며, 교수님의 자제분께서 우리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냐"면서 "교수로서의 자격조차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서울대 내에서 조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입력 : 2019-08-22]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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