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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갈등...“양국 경직 분위기에서 소통창구는 남겨둬야”

경제에서 스포츠·문화까지

글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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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에서 시작된 한일(韓日) 갈등이 스포츠·문화 영역까지 번지면서 '소통 창구'마저 사라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자 양국간 갈등이 국민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에 대항,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과 여행가지 않기 등에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적 대항 기조는 이에 문화와 스포츠 등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최근엔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은 테러 협박을 이유로 사흘만에 전시가 강제 중단됐다. 또 독일 베를린에 있는 여성 예술가 전시관 '게독' 내 '평화의 소녀상'까지도 전시를 못하도록 압박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는 주장이 배경이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에는 이번 갈등 기조를 의식, 일본이 빠질 전망이다. 여기에는 일본 1개 팀과 중국 1개 팀이 합류해 총 5개 팀이 경쟁할 예정이었다.
 
이 외에도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본 영화 보지 않기, 2020년 도쿄 올림픽 불참 운동 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한·일간 경제나 안보 문제 뒤에는 그간 누적돼있던 역사·민족적인 대립이 있다"며 "양국간 깊이 내재돼있던 감정이 이제 대중들에게도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화와 스포츠처럼 유연한 소통의 창구마저 막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일본이 표현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온만큼 최근 전시회에서 소녀상의 전시 중단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문화 분야마저 경직돼버리면 경제나 안보 문제와 달리 다소 유연한 소통 창구가 사라질 수 있어 보다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19-08-06]   김성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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